가수 김장훈이 배우 고은아의 남동생이자 그룹 엠블랙 출신 미르의 비공개 결혼식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자,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장훈은 22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리고 "결혼식이 비공개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신랑·신부 퇴장 영상을 게시했다"며 "매니저를 통해 상황을 파악한 뒤 급히 삭제했지만 이미 영상이 확산된 뒤였다"고 밝혔다.
앞서 김장훈은 지난 21일 열린 미르의 결혼식에 참석해 2부 축가 무대에 오른 뒤, 해당 장면과 함께 신랑·신부가 함께 입장하는 영상을 SNS에 게시했다.
문제는 이 영상에 미르의 비연예인 아내 얼굴이 그대로 노출됐다는 점이다. 해당 결혼식은 당초 비공개로 진행됐고, 미르 역시 아내의 얼굴을 공개한 적이 없었던 만큼, 온라인상에서는 "당사자 배려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장훈은 사과문을 통해 "복귀 이후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조심해 왔지만, 나이 값을 못 한 한심한 행동이었다"며 "욕을 먹고 비난받아도 마땅하다"고 자책했다. 이어 "앞으로 매사에 더 병적으로 확인하고 생각해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특히 그는 "가족처럼 지내는 미르와 그의 가족들에게 더 미안하다"고 언급하며 당사자들에게 직접적인 사과의 뜻도 전했다.
한편 미르는 21일 경기도 성남 모처의 한 웨딩홀에서 1세 연상의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오랜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미르는 엠블랙 멤버 중 세 번째로 유부남이 됐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