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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호남에 대한 이 대통령 애정은 '찐'…대부흥 할 때 됐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25.12.20 21:36|수정 : 2025.12.20 21:36


▲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K-국정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늘(20일) 호남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은 진짜 '찐'이라는 것을 제가 너무 잘 안다"며 지역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연 국정 설명회에서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정신적 자부심을 넘어 호남이 변화하는 시대에 미래의 근간으로 탈바꿈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총리의 호남행은 지난 4일 광주 국정 설명회에 이어 이번이 이달 들어 두 번째입니다.

김 총리는 "민주주의를 만들어왔지만, 경제적으로는 상당히 낙후하는 불이익을 감수해 온 이 지역이 제자리를 찾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지는 대화를 (이 대통령과) 여러 번 했다"며 "진짜로 호남이 잘 돼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물이 들어왔기 때문에 노를 저어야 할 때가 됐다"며 "국가 AI 컴퓨팅 센터 등의 거점이 전남으로 내려왔다. 정부와 지방정부가 전남의 대부흥을 만들어 갈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김대중재단 권노갑 이사장과 문희상 부이사장으로부터 전날 김 전 대통령 어록집을 선물 받았다고 전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새천년민주당 총재였을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저 스스로를 김대중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의 이런 언행을 두고 '호남 적통'을 부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정치권에서는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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