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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오늘(19일)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청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동은영 기자, 전 의원 조사는 진행 중인 거죠?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금품을 건넨 대상으로 지목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오전 10시에 이곳 경찰 전담특별수사팀에 출석해 7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 의원은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데요.
경찰 출석에 앞서 전 의원이 한 얘기부터 들어보시죠.
[전재수/민주당 의원 : 현금 2천만 원과 시계 한 점을 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명백하게 사실이 아닙니다. 한·일 해저터널은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는 것입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한·일 해저터널 건설 등 현안 청탁과 함께, 현금 2천만 원과 1천만 원대 명품 시계를 받았다고 보는 경찰의 시각에 대해, 전 의원은 "차라리 현금 200억 원과 시계 100점이라고 이야기해야 최소한의 개연성이라도 있지 않겠느냐"며 반발했습니다.
앞서 윤영호 전 본부장은 전 의원 말고도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에게도 금품을 건넸다고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세 사람 중에 경찰이 오늘 전 의원을 제일 먼저 부른 겁니다.
<앵커>
동 기자, 그럼 2명의 전직 의원도 조사가 곧 이뤄지겠군요.
<기자>
전 의원의 경우 금품이 건네졌다는 시점이 2018년이어서 7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2명의 전직 의원은 2020년에 금품이 건네졌다고 경찰은 보고 있는데요.
두 사람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 영장에 한학자 총재가 있는 경기 가평 천정궁에서 현금 3천만 원을 상자에 담아 건네받았다고 적었습니다.
어제 소환된 한학자 총재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통일교 관계자와 정치권 인사들이 줄줄이 불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취재 : 김영환,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