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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부처 업무보고, 나흘째인 오늘(17일) 역시 생중계로 공개됐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이나 가맹점 등의 집단행동권 보장 방안 검토를 지시했고 송배전망 확충을 위한 국민펀드 조성 등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업무보고에서 지적을 받은 다음 기자 앞에서 반박에 나선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대해서는 재차 따끔한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첫 소식, 민경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나흘째 업무보고를 시작하면서 공무원과 기관장들의 답변 태도를 지적했는데 지난주 지적했던 인천공항 외화 밀반출 단속 주체 문제를 예로 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정치에 너무 물이 많이 들었는지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이 자리에서 얘기한 거하고 뒤에 가서, 다른 데 가서 또 다른 얘기 해요. 그러면 됩니까? 처음에는 자기들이 하는 일이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세관이 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이 같은 발언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12일 업무보고가 끝난 뒤 어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통령의 지적을 반박한 걸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생중계 업무보고에 대해 야권에서 전 정부 임명 기관장들에 대한 정치 공세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정치적 색깔로 누구를 비난하거나 불이익을 준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문규 석유공사 사장 직무대행에겐 동해 대왕고래 사업과 관련한 원유 생산 원가도 계산하지 않고 수천억 원 사업을 진행했다고 질타했습니다.
[최문규/한국석유공사 사장 직무대행 : 변수가 많기 때문에…. (계산 안 해봤다는 얘기예요?) 네. (변수가 많으면 안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개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거로 수천억 투입할 생각이었어요?)]
이 대통령은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보고 때는 중소기업과 가맹점, 대리점 등이 연합 또는 단결해 집단 행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했고,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에게는 113조 원에 이르는 송배전망 확충 재원을 수익이 보장되는 국민 펀드를 조성해 확충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