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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위성락 안보실장, 루비오와 회동…정상 합의 신속 이행 논의

조제행 기자

입력 : 2025.12.17 12:18|수정 : 2025.12.17 12:18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7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악수하는 모습.

미국을 방문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16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동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위 실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루비오 장관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고 있어 위성락 실장의 카운터파트(대화 상대방)입니다.

위 실장은 한국의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핵추진 잠수함 건조 등 한미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 포함된 사항들의 신속한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런 만큼 이날 루비오 장관과의 회동에서 각 분야별 합의를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한 미측의 협조를 당부하고, 한미간 공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 실장은 이날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해 한미원자력협정상의 제약을 돌파할 수 있는 한미 간 별도의 협정을 도출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루비오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이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년 4월로 예정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계기에 북미 정상간 소통이 모색될 수 있는 만큼 위 실장은 한미간의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 실장은 17일에는 원자력 분야 주무 장관인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 실장은 백악관 및 국무부 실무진과도 접촉한 뒤 뉴욕을 거쳐 귀국할 예정입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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