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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또 나왔습니다. 특히 지지층이었던 교외 지역에서 지지세가 약해지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NBC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만 명을 상대로 보름 동안 조사한 결과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2%,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8%를 기록했습니다.
8달 전인 4월 조사와 비교하면 지지와 반대 모두 3% 포인트 씩 늘어난 결과입니다.
특히 물가와 경제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로 나타났습니다.
1년에 5만 달러, 우리 돈 7천만 원 이하로 버는 저소득층에서 경제 사정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45%까지 나왔는데, 자신은 잘하고 있다는 대통령 주장이 잘 먹혀들지 않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9일) : 민주당이 가격을 올렸습니다. 여러분에게 최악의 고물가를 안겼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빠르게 가격을 내리고 월급을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응답자의 53%는 민주당이 경제 문제를 더 잘 다룰 것으로 본다고 답해서, 지난 대선과 정반대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뉴스위크는 다른 여론조사를 통해서, 똑같은 이유로 강세 지역이었던 교외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폭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교외지역에서 대통령 지지가 47%였지만 12월 들어서 41%로 떨어졌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50%에서 57%로 늘었다는 겁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점점 낮아지는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과 여당 공화당에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