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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탁구 혼합복식 신유빈, 임종훈 선수가 왕중왕전인 WTT 파이널스에서 중국 선수들을 연파하고 정상에 섰습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정상에 선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린스둥-콰이만 조를 누르고 결승에 오른 신유빈과 임종훈은 세계 3위이자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왕추친-쑨잉사 조를 상대로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9:9로 팽팽하던 첫 게임, 임종훈과 신유빈이 잇따라 상대 범실을 유도하면서 기선을 잡았습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파상공세를 펼쳐 9:4의 리드를 잡은 뒤, 상대 거센 추격에 1점 차까지 쫓겼지만 이번에도 뒷심을 발휘하며 한 발 더 달아났습니다.
중국 선수들을 향한 현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결국 신유빈과 임종훈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이며 3:0 완벽한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초청받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탁구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종훈이 오빠가 많이 도와주셔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임종훈/탁구 국가대표 : 이렇게 프로페셔널하게 경기를 해준 왕추친-쑨잉사 선수한테도 고마웠고, 유빈이한테도 되게 고마운 것 같아요.]
신혼여행도 미루고 대회에 집중했던 임종훈과 무릎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한 신유빈은 왕추친-쑨잉사 조에 상대 전적 6전 전패의 열세까지 극복하며 2025년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