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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서 미군 피격 3명 사망…트럼프 "강력 보복"

박찬범 기자

입력 : 2025.12.14 06:23|수정 : 2025.12.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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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시리아에서 기습 공격을 받아 미군 2명과 민간인 통역사 1명이 숨졌습니다. 미군은 IS 소속 무장 괴한이 매복 공격을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3일,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작전에 나선 미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무장 괴한에게 기습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군 2명과 민간인 통역사 1명 등 3명이 숨졌고, 미군 3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미군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는 "IS 소속 무장괴한 한 명이 매복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IS 소속 무장괴한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이번 공격으로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와 수도 다마스쿠스를 잇는 고속도로 통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사살당한 IS 무장 괴한이 시리아 내무부 산하 정부군 소속인데, 최근 내무부의 신원조사 과정에서도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을 지녔을 가능성이 포착돼 최종 조치를 앞두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안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들의 부모님,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정말 슬픕니다.]

지난해 12월 시리아에서는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임시정부를 세웠습니다.

다만, 다수의 무장단체가 아직 임시정부에 완전히 통합되지 않은 상태이고, 미국 등 서방에 밀착하는 임시정부에 불만을 품는 강경파 세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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