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남자 스켈레톤 정승기, 월드컵 3차 3위…동메달 획득

편광현 기자

입력 : 2025.12.12 22:42|수정 : 2025.12.12 22:42


▲ 남자 스켈레톤의 강원도청 소속 정승기

남자 스켈레톤의 정승기(강원도청) 선수가 올림픽 시즌 월드컵 무대에서 첫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정승기 선수는 오늘(12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42초 66을 기록해 3위에 올랐습니다.

정승기 선수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올 시즌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허리 부상으로 2024-2025시즌을 거의 통째로 쉬었던 정승기 선수가 월드컵 무대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24년 1월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 이후 1년 11개월 만입니다.

매트 웨스턴(영국)이 정승기 선수보다 0.08초 빠른 1분 42초 58로 우승했고, 독일의 악셀 융크가 1분 42초 63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정승기 선수와 융크의 격차는 0.03초에 불과했습니다.

정승기 선수는 '올림픽 트랙'인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올 시즌 1차 대회에서는 5위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초 전성기의 80% 수준이라고 밝혔던 정승기 선수의 몸 상태는 경기를 거듭하며 점점 상승세를 타는 모습입니다.

정승기 선수는 "힘든 재활을 이겨내고 복귀했는데 포디움에 오른 것이 너무 뿌듯하고 스스로 대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타트 기록이 생각만큼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드라이빙에 집중했다"며 "큰 충돌 없이 속도를 잘 붙였고 피니시 라인까지 속도를 유지해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스타트를 더 보완하며 남은 대회에 집중하겠고, 올림픽에서는 부상 없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수(강원도청) 선수는 1분 43초 56으로 18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