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관장 박지훈
프로농구 수원 kt가 4쿼터에 4점에 그친 안양 정관장을 따돌리고 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kt는 오늘(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89-69로 완파했습니다.
2연패 중이던 kt는 시즌 10승 10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서울 SK와 공동 5위에 올랐고, 정관장은 13승 7패로 2위를 지켰습니다.
1쿼터에서는 정관장이 한승희의 연속 득점과 변준형의 외곽포 2방으로 16-5까지 앞섰지만, 자유투로만 8점을 내주며 흐름이 끊겼고 결국 22-22 동점으로 마쳤습니다.
2쿼터부터는 kt가 근소하게 앞서고 정관장이 끈질기게 따라붙는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kt는 쿼터 시작과 함께 6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문정현의 자유투 4방으로 37-29까지 달아났습니다.
정관장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박지훈과 김경원이 3점포를 터뜨리며 추격했고, 전반 막판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자유투 2방으로 44-45, 1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정관장은 3쿼터 박지훈의 골 밑 득점으로 48-47 역전에 성공했지만, kt의 아이재아 힉스가 곧바로 외곽포로 응수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습니다. 박지훈이 쿼터 종료 4분 10초 전 다시 한번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으나, 흐름을 오래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치열했던 승부는 마지막 쿼터에서 갈렸습니다. kt의 데릭 윌리엄스가 3점포 2방을 포함해 혼자 10점을 연속으로 몰아치며 79-65로 달아났고, 막판에는 강성욱도 3점 슛을 보태며 89-69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정관장은 김경원과 브라이스 워싱턴이 각각 2점씩을 보탠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침묵하며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kt에서는 윌리엄스가 16점 7리바운드, 힉스가 15점으로 활약했고, 정관장에서는 박지훈이 22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