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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 반품 수거해 간 물건이 길바닥에 버려진 채 발견돼 억울하게 과태료를 청구받은 사연이 화제입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 반품 보냈다가 쓰레기 투기범으로 몰려 과태료 내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뜬금없이 쓰레기를 무단 투기 했으니 과태료 20만 원을 내라는 통지서가 왔다"며 "본인은 강서구에 거주하고 있는데, 방문한 적 없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등기가 날아왔다"고 적었습니다.
구청이 제시한 증거 사진에는 '쿠팡 비닐', '휴대폰 케이스 포장재', '일반 쓰레기' 등이 함께 찍혀 있었고, 쿠팡 비닐에는 A 씨의 개인정보가 적힌 송장이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A씨는 "반품 신청해서 쿠팡맨이 정상 수거해간 휴대폰 케이스였다"며 "수거 후 누군가 인천 길바닥에 버렸는데 송장이 붙어있어 범인이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구청에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담당자는 "현장에 있던 송장 보고 부과했다"며 "억울하면 직접 증거를 찾아 소명하라"고 답했습니다.
쿠팡에도 문의했지만 '기다려달라'는 말뿐 대책은 없었다고 합니다.
A씨는 "반품을 했을 뿐인데 범죄자 취급을 받고, 개인정보까지 유출됐다"며 공무원과 쿠팡 측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래서 탈팡했다", "왜 소비자가 증명을 책임져야 하냐", "개인정보 유출 책임은 쿠팡에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성: 김휘연(인턴) /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이정주 / 출처: 보배드림 /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