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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의 한 공공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대형 철제 구조물이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돼 2명이 숨졌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사장 철제 구조물 상판이 순식간에 폭삭 주저앉습니다.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제(11일) 오후 1시 58분쯤.
공공도서관 건립 공사를 위해 97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상 2층 높이에서 거대한 철제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4명이 매몰됐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1시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또 다른 1명은 오후 8시 10분쯤 사망한 채로 발견됐습니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지난 2022년 착공해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내년 5월 준공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콘크리트 무게를 견뎌내야 할 지지대가 없는 철골 구조물 옥상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과정에서 붕괴가 발생했습니다.
[공사 현장 대리인 : 보시다시피 여기는 지지대가 없습니다. (그 지지대 없이 공사를 할 수 있는 거예요?) 특허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열화상카메라와 첨단장비를 이용해 아직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매몰자 2명을 찾기 위한 구조와 수색 작업을 밤새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불법 하도급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담 수사팀을 꾸렸고, 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