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통일교 관련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윤영호 통일부 전 세계본부장을 경기도 가평 천정궁 통일교 본부에서 한 번 만난 적은 있지만,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는 만난 적도, 면식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장관은 "국회의원이나 공직에 있지 않았던 '야인 시절'인 지난 2021년 9월 30일 오후 3시경 경기도 가평 천정궁 통일교 본부에서 윤영호 씨와 처음 만나 차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고등학교 동창인 평화통일지도자 전북협의회 회장 등 친구 7-8명과 함께 승합차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던 중 동행자의 제안으로 통일교 가평 본부를 잠시 방문했다"는 겁니다.
정 장관은 "일행이 천정궁을 구경하는 동안 통일교 관계자의 안내로 천정궁 커피숍에서 윤 전 본부장 등 3명이 앉아 10분가량 차를 마시면서 통상적인 통일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차담 뒤엔 바로 일행과 합류한 뒤 승합차에 동승해 전주로 귀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장관은 "당시 윤영호 씨를 처음 만났으며 그 뒤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만난 적이 없고 일체 면식이 없다"고 했습니다.
정 장관은 "30년 정치 인생에서 단 한 차례도 금품 관련한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적이 없다"며 "근거 없는 낭설로 명예를 훼손한 일부 언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