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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5: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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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가족' 실명 지목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힘 당게 사태,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일…한동훈 리더 자질 여부 판단 할 수 있어"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국힘 지도부, 현 시점에 당게 사태 꺼내는 건 강성 지지층 결집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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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국민의힘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에서 1년 전에 불거졌던 당원 게시판 논란 글과 관련한 중간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른바 당게 사태는 지난해 11월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 글에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들이 참여했다는 의혹인데요. 내용 같이 볼까요?
국민의힘 당무감사위가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작성자 4명의 이름이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과 동일하고 3명은 서울 강남구 병 선거구 소속이다. 지금 한동훈 전 대표와 사는 곳이랑 일치하죠. 그리고 휴대전화 번호 끝의 네 자리가 동일하다. 그리고 4명 거의 동일 시기에 탈당을 했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이러자 한동훈 전 대표는 장동혁 대표가 위기에 몰리자 어이없는 퇴행을 하고 있다면서 발끈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당무 감사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할 논란이다. 아니면 당내 분란만 일으키는 조사다. 이렇게 평가가 엇갈리는데 김용태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 두 가지 주장 다 맞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당원 게시판 문제를 꺼내는 것은 강성 지지층들을 결집시키기 위한 당 지도부, 특히 윤리위의 판단 아닐까. 그렇게 해석될 수밖에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굉장히 아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두 번째로는 이게 사실 이렇게까지 불거질 문제인가 싶기도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한 전 대표라든지 혹은 여기와 관련된 분들이 이미 사전에 이 것과 관련해서 사과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면 사과를 하고 혹은 여기에 밝혀서 당원들께 알려야 할 내용들이 있다면 알려서 털고 갔으면 되는 문제인데 여기까지 끌고 오게 된 점에 대해서도 좀 아쉽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장동혁 대표의 돌파구용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 전용기 의원, 보시기는 어때요?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돌파구도 맞는 것 같고요. 그러나 한 번쯤은 거론하고 가야 될 문제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 한동훈 대표가 더 당당하게 모든 것을 밝히고 이 일에 임했다면 이렇게 논란이 되지도 않았을 텐데 본인의 불리한 지점에 대해서는 쏙 빠져나갈 생각만 하고 계시거든요. 그런 지점에서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리더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조치라고 보고 있고요. 심지어는 저 댓글들이 한동훈 대표만을 비호하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는 겁니다. 실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격하고 그때 당시에 김건희 여사를 공격했기 때문에 친윤계에서는 용서하지 못할 일들을 아무래도 댓글에서 본 것 같습니다. 포착을 했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이 이렇게 벌어진 것이고 한 번 정도는 짚고 넘어가야만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적절하게 평가할 것이다라는 측면에서 저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당무감사위가 그런데 게시물 작성자가 강남 병 지역구에 산다, 전화번호 뒷자리가 동일하다. 동시에 탈당했다. 이렇게만 얘기했을 뿐이지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이다, 이렇게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건 왜일까요?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 글쎄요, 그건 정당법에 대해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서 연계되어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특히나 이런 실명을 거론하거나 확인된다면 개인정보와 관련해서 당헌법 정당법을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소지들을 좀 피해가고자 했던 것 같고요. 사실상 망신 주기 위한 거 아닌가. 그래서 굉장히 아쉽게 생각을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일단 신동욱 의원 같은 경우는 한동훈 대표도 털 거 털고 이 문제를 매듭짓고 나가는 게 좋겠다. 이런 의견이 나왔더군요.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실제로 털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니까 이 당원 게시판 의혹이 나왔을 때 한동훈 전 대표에게 모든 것이 달려 있었는데 본인은 쉬쉬하고 넘어갔고 권력으로 묻고 넘어가려고 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권력은 바뀌었죠. 그리고 배신자 프레임이 본인들이 옥죄고 있는데 실제 가족들을 동원해서 당원 게시판에 무엇인가 남겼다면 그 자취도 한 번쯤은 다 밝히고 가야 한다고 하는 측면에서 지금 지도부는 그런 입장을 정한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용태 의원, 다음 주 화요일에 김대식 의원 주재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모인다고 해요. 이 문제도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이죠.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 아무래도 초선 의원들이 모이게 된다면 당원 게시판 문제라든지 아니면 지금 최근에 계엄과 관련해서 지도부의 입장이라든지 전반적인 당내 상황 등을 공유하고 입장을 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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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