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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야담] "로비 대상은 해저터널" "사실무근"…의혹 '일파만파'

입력 : 2025.12.10 16:38|수정 : 2025.12.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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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5: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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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수에 4천만 원"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재수, 명확한 증거 확인되면 사퇴해도 늦지 않아"
"특검, 증거 없으니 수사 안 했을 듯…타 기관 수사 기다려야"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사퇴하고 수사받는 것이 도리"
"특검, '통일교 민주 후원' 4개월 방치…덮으려는 의도 의심돼"

● 여야 최소 16명 '경배'~● 추가 폭로 나올까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대통령, 이 기회에 정치-종교 개입 끊자는 것…여야 모두 종교 유착 끊어야"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이 대통령 '종교 해산' 발언, 민주-통일교 유착 무마하기 위해 꺼낸 카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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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정치 여담야담 오늘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 편상욱 / 앵커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실명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 장관에게 현금과 명품 시계를 제공했다는 진술이 보도된 건데요. 진술 내용 먼저 살펴볼까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전재수 의원이 한학자 총재를 만나서 인사를 했고 현금 4000만 원과 까르띠에, 불가리 시계를 건넸다. 이렇게 진술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전재수 의원이 이런 거 받아도 되나라고 말하면서 받아갔다고 특검팀에 진술했다고 보도 되었습니다. 실명이 공개되자 전재수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저를 향해서 제기된 금품 수수 의혹은 전부 허위이며 단 하나도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의정 활동은 물론 개인적 영역 어디에서도 통일교를 포함한 어떤 금품도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이렇게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먼저 전용기 의원, 당은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인데 실명까지 공개되면서 좀 당혹스러운 분위기일 것 같습니다.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재수 의원을 포함해서 다른 민주당 의원께도 갔다는 말씀이신 거죠? 일단 기본적으로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윤영호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해서도 누군지도 모르는 인사다라고 밝힌 것으로 저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 봤거든요. 기본적으로 특검에서 나오는 이런 의혹에 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직접 성역이 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하는 입장을 밝히신 만큼 해당 부분은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게끔 빠른 수사를 요청드려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검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실질적으로 정치적 공방이 오고 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이것이 결국에는 국수본에 이첩이 돼서 여러 가지 수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해당 내용들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용태 의원, 일단 전재수 의원은 SBS 뉴스브리핑에도 고정 출연했던 분이에요. 그래서 제가 잘 아는데 이런 거 받을 분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간에 수사는 필요하겠죠.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님하고도 관계가 있겠지만 저도 당은 다르지만 전재수 의원하고 관계가 있고 또 합리적이신 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지금 이 자리에서도 굉장히 조심스러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이 꽤나 구체적입니다. 조금 전에 설명했던 것처럼 약 현금 4000만 원을 건넸다는 것, 또 까르띠에라든지 불가리 시계 명품을 건넸다는 것, 그러면서 또 이런 거 받아도 되나 이런 말을 했다는 것, 이런 진술들이 굉장히 구체적이기 때문에 수사가 당연히 필요해 보이고요. 또 윤영호 전 본부장 같은 경우는 과거의 진술에 따라서 권성동 의원께서도 구속 기소가 된 사건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 같은 것이 신뢰성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사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서 통일교와 관련된 유착 관계가 정치권 전반에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를 분명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일단 실명이 거론된 이상 전재수 의원도 오늘 SNS에 올린 데 이어서 내일은 또 기자회견을 통해서 밝히겠다고 해요.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습니다. 지금은 미국에 출장 중이십니다. 그래서 귀국한 이후 그러니까 내일 11일 이후에 기본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서 입장을 밝히겠다는 말씀을 밝히셨습니다. 원래 특검에서 여러 가지 수사를 진행을 하고 있고 권성동 의원에 대한 의혹도 지금 구속을 통해서 밝혀지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증거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윤영호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입장만으로는 아마 구속이 되지 않았을 거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전재수 의원의 입장도 이렇게 밝혔다면 그 에 대한 증거가 따라왔을 텐데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점은 저는 굉장히 의아하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지금 국수본이나 다른 수사기관에 이첩이 됐기 때문에 증거에 입각해서 이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 역시도 전재수 장관님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의 하나로서 절대 믿기지 않는 현실이거든요. 실체적 진실을 밝혀서 만약에 명예훼손의 의혹이 있다면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전재수 장관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 이런 기사가 나오면서 여야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용태 의원, 일단 전재수 장관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유력히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윤호중 장관이 같은 당 동료이기도 하고 또 행안부 장관이기 때문에 수사를 관할하는 장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퇴해라, 빨리 일단 장관직부터. 이런 입장이네요.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오늘 주진우 의원께서도 말씀하셨는데요. 충분히 타당한 지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윤호중 장관께서도 수사를 지휘하지만 의원이자 장관이고요. 전재수 장관도 어찌 되었던 지금 상황에서 의원이자 장관이기 때문에 이렇게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이 구체적으로 나온 마당에 과연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수사를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지적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아마 전재수 장관의 성품이나 그런 인성대로라면 아마 본인 스스로 사퇴하고 수사를 받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그것이 아마 국민에 대한 도리도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편상욱 / 앵커 : 전용기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누가 돈 줬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100% 신뢰해서 장관까지 사퇴해야 하냐. 저는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권성동 의원도 통일교 건과 관련해서 구속이 돼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구속 실질 심사에서 실제로 증거 능력이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구속이 돼 있는 겁니다. 마치 윤영호 본부장이 주장한다고 해서 권성동 의원이 그냥 구속돼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지금 이 내용도 본인의 진술 정도로만 나왔으면 그에 따른 증거들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 증거들이 실제로 돈을 줬는지, 받았는지에 대한 내용들로 확인이 됐을 때 사퇴해도 늦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런 식으로 사퇴하라고 치면 오만 사람들 다 사퇴해야 한다는 말씀까지 좀 드리고 싶습니다.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 이러한 지적을 하는 이유가 저희가 특검의 수사의 편향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이 사건, 이 진술이 4개월 전에 있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4개월 동안 특검이 여태까지는 수사도 제대로 안 하고 본인들의 수사 방향이나 어떤 목적하고 맞지 않다고 4개월을 방치해뒀다는 것은 글쎄요,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 이것을 좀 덮으려고 했던 의도가 있는 거 아닌가, 이 생각이 들고요. 최근에 와서야 언론에 대한 그런 집중이, 윤영호 전 본부장에 대한 진술이 있고 관심이 있고 또 오늘 16시에 아마 윤영호 전 본부장이 법정에서 관련해서 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예고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지다 보니까 특검이 이제 와서 국수본에 사건을 이첩한 것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저희 입장, 야당 입장에서는 전재수 장관과 관련된 수사를 장관직을 사퇴하고 받는 것이 그런 특검의 수사에 대한 편향성이나 이런 것을 봤을 때는 맞지 않나,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였습니다.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무근이라고 명확하게 장관이 밝히셨거든요. 거론됐다고 사퇴하라고 그러면 여기 직을 가지고 있는 사람 한 명도 없을 겁니다. 정치권에 늘 이런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그중의 하나라는 이야기가 저는 신빙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장관직을 사퇴하고 수사받으면 결국에는 사실이니까 사퇴했을 것이라고 또 정치적 공세를 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고 그에 따른 증거가 수사기관에서 진행이 되고 있으니까 그에 따라서 절차적으로 밟으면 되는 일이지 사퇴를 하고 밟으라는 것은 정치적 매도에 불과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용태 의원의 말의 포인트 중의 하나는 또 이런 겁니다. 특검이 이 진술을 윤 전 본부장한테 받은 게 지난 8월인데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은 금품을 준 시점 자체가 2018년이라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이제 공소시효가 7년인데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을 수가 있습니다. 9월에 줬다고 했기 때문에. 특검이 그럼 의도적으로 이걸 좀 숨긴 거 아니냐, 이런 의혹입니다.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증거가 있는데 숨겼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증거가 있으면 당연히 지금 권성동 의원처럼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증거가 없으니까 지금까지 아무 말 안 나온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있고요. 기본적으로 한 사람의 주장이기 때문에 그에 뒷받침하는 증거가 충분히 나올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특검을 못 믿겠다고 말씀 주시는데 특검 이외에 다른 수사기관에서 수사 기록을 이첩받았기 때문에, 증거가 있다면 그에 따라서 아무래도 수사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 그런데 특검이 그러니까 전 의원님 말씀처럼 증거가 없어서 수사를 안 했다는 것이 맞는다면 다행인데 사실 특검이 이것과 관련해서 언론에 브리핑한 내용을 보면 그런 증거에 대한 이야기는 차치하고 본인들의 수사 방향하고 맞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식의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던 것이거든요. 결과적으로 야당,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것을 그러니까 기간을 만료, 그러니까 공소 시점을 만료하기 위한 것과 또 여당의 봐주기 수사를 했던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을 야당으로서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부분이라면 동의합니다. 특검이 증거 능력에 입각하지 아니하고 기본적으로 수사의 방향과 맞지 않기 때문에 수사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충분히 비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아직 공소 시한에 대한 내용들은 살아 있는 것이고 제3의 수사기관에서 이첩을 받았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수사가 절차적 정당성을 가지고 절차에 맞게끔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고요. 이재명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종교 단체와 정치인과의 유착 관계가 있다면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말씀을 하신 바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수사기관에서 절차에 맞게끔 수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SBS가 단독 취재한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특검에서 한학자 총재를 찾아온 여야 정치인이 최소한 16명이다, 이렇게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진술도 하면서 명단도 같이 제공했다고 그래요. 그리고 이런 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표, 당시 민주당 대표죠.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A 씨와 접촉해야 한다, 이렇게 또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김용태 의원, 일단 통일교 내부 문건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윤영호 전 본부장이 한학자 총재한테 했다는 한학자 보고라는 그 내용이 있대요. 여기 나온 얘기인데 통일교가 여야를 막론하고 전방위 로비를 했다. 이런 얘기입니다.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그것이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해 봐야겠지만 그런 것이 맞는다면 사실 통일교가 저희 지역구인 저희 가평 지역에 있는데 지역구 국회의원도 아직 한학자 여사를 제가 본 적이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맞는다면 여야 정치인 16분이 가평까지 오셔서 한학자 여사를 만났다는 것인데 왜 만났을지도 궁금하고요. 또 그것이 어떻게 정치권에 연계 돼서 어떤 이권에 개입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나 의심도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수사가 좀 있어야 되지 않나. 저도 지역구 국회의원이다 보니까 통일교와 관련해서 저희 지역구 주민들하고도 연관되다 보니까 사실 조심스러운데 그런 수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들고, 다만 대통령께서 최근에 국무회의였나요? 최근에 종교단체 해산을 언급하셨는데 저는 이것이 민주당과 통일교의 유착을 무마하기 위해서 오늘 윤영호 전 본부장이 4시에 진술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것을 좀 협박하기 위한 조로 종교(단체) 해산 카드를 꺼내든 것은 아닌가, 그런 의구심이 좀 들고. 왜냐하면 최근에 보면 이재명 대통령 당시 당 대표 시절의 측근분하고 접촉을 해서 당직을 줬다는 이야기들도 언론에 나오고 있고요. 민주당에도 금품이 오고 갔다는 내용, 또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의혹 이런 것들이 다 있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만 그동안 특검이 부각시켜서 언론 플레이를 해 왔던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을 무마하기 위해서 대통령께서 종교 해산 카드를 꺼낸 것은 아닌가, 그런 의구심이 들고요 일단은 수사에 입각해서 수사를 하고 나서 정말 종교단체에 대한 부분이 문제가 있다면 그 이후에 검토해도 될 문제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종교 단체의 전방위적인 로비가 사회적인 문제가 될 것이고요. 대한민국 헌법은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종교와 정치의 분리라는 명확한 틀이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통일교 측에서 실제로 전방위적인 로비를 했고 거기에 많은 정치인들이 연루가 돼 있다면 끊고 가는 게 맞는 것이죠. 그래서 이것부터 정리하고 종교(단체) 해산 카드를 꺼낸다고 하는 것들은 사실상 하지 말자고 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오히려 대통령 입장에서는 종교 해산을 검토한 모든 것을 열어놓고 지금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지 않고 개입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끊고 가라는 메시지로 저는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 말씀도 하시지 않고 지금 당장의 수사만 제대로 하라고 한다면 정치적인 문제 제기를 지속적으로 국민의힘에서는 또 해 올 것이고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될 것이기 때문에 이참에는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종교와 유착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끊고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으로 마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결심 공판이 오늘 오후 4시에 열립니다. 윤영호 전 본부장이 이 결심 공판에서 추가로 폭로를 할지 여부가 큰 관심사인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더군요. 여기서 한 명이라도 더 실명이 나온다면 민주당은 엄청난 역풍에 휩싸일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본인들이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면 그 주장이 가능하겠는데요. 본인들은 이미 증거 능력이 확보돼서 구속돼 있는 분도 계십니다. 그렇게 역풍을 운운할 때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지금 이참에 장동혁 대표도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지 않고 개입된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끊고 갈 것을 천명하시는 게 본인에게도 이로울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한쪽에만 물타기 해서 될 문제는 아닌 상황으로 번졌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용태 의원, 윤영호 전 본부장이 오늘 오후 4시 자신의 결심 공판에서 추가 폭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 물론 대통령께서 종교 해산 카드로 제가 느끼기로는 협박이 됐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영호 전 본부장 언급을 할 것 같고요. 조금 전에 저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했던 말의 취지는 통일교하고의 당원 가입, 국민의힘 당원 가입의 연루성이 그런 의혹으로 특검에서는 저희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하려고 여러 번 시도를 했었습니다.

거기에 비추어 지금 여러 가지 민주당 의원들하고의 이런 유착 관계라든지 진술 내용들이 나오고 있는데 특검이 그동안 수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비판을 하신 것으로 이야기 들었고요. 이러한 것에 대해서 민주당에도 똑같은 잣대로 수사를 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린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당원 명부가 유출이 됐고 실제로 대거 당원으로 가입한 부분들 때문에 국민의힘 당사가 압수수색 당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논란과는 전혀 다른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들은 나눠놓고 봐야 되는 것이고 실제로 민주당 인사가 연루돼 있다면 수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특검을 지금 국민의힘에서 못 믿고 있기 때문에 제3의 기관으로 이첩을 시켜서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 절차는 지켜보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오늘 윤영호 본부장이 충분히 폭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면 이것은 폭로가 아니고 사실을 바로잡는 내용이기 때문에 충분히 실체적 진실을 밝혀 가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잠시 뒤입니다. 오후 4시에 윤영호 전 본부장이 자신의 결심 공판에서 어떤 진술을 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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