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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도청 불가' 휴대용 양자무선통신장비 시험"

곽상은 기자

입력 : 2025.12.10 11:48|수정 : 2025.12.10 11:48


▲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정보지원부대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 중

중국군이 세계 최초로 '도청 불가' 휴대용 양자무선통신 장비를 시험 중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정보지원부대는 지난주 3㎏ 무게의 소형 양자무선통신 시제품으로 수십㎞ 떨어진 곳에서 무선 신호를 수신해 해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양자무선통신은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한 차세대 무선 통신 기술로, 도청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산간은 물론 도심항공교통·드론·위성통신 등에 유용하지만, 대기 산란으로 장거리 전송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신문은 부대 관계자를 인용해 양자역학 기반의 통신·컴퓨팅·감지 분야 장치가 실험실 수준에서 이제 현장 시험이 가능한 수준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실제 지난 10월 중국은 스텔스 항공기를 추적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초저잡음 단일 광자 감지기 양산에 들어갔다"며 "이 장치는 전자기 에너지의 가장 작은 단위인 단일 광자를 감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중국과 미국 모두 군사적 응용이 가능한 양자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감지 · 컴퓨팅 · 암호화 · 통신 분야 등에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홍콩 SCMP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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