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와 입단 합의한 디아스
불펜 보강을 이번 스토브리그 핵심 과제로 정한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불펜 최대어' 에드윈 디아스를 영입했습니다.
ESPN,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오늘 "다저스가 전 뉴욕 메츠 마무리 디아스와 3년 6천900만 달러(약 1천14억 6천만 원)에 입단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다저스는 아직 디아스와 계약에 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디아스는 2023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5년 1억 20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3년 뒤 옵트 아웃(계약 파기) 조항이 있었고 디아스는 이를 활용해 다시 FA 시장에 나왔습니다.
예전 계약의 남은 조건은 2년 3천800만 달러였습니다.
메츠는 디아스에게 퀄리파잉 오퍼(2천202만 5천 달러)를 제시한 뒤, 디아스가 이를 거절하자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렸습니다.
메츠는 디아스에게 '디퍼'(지급 유예)를 포함한 3년 6천600만 달러를 제안하고서, 협상을 이어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디아스는 메츠와의 협상을 중단하고서 다저스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ESPN은 "디아스가 받을 연평균 2천300만 달러는 역대 MLB 불펜 투수 최고 대우"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디아스는 62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으로 호투했습니다.
블론세이브(세이브 실패)는 3개를 했습니다.
다저스의 올해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4.27로 MLB 30개 구단 중 21위에 머물렀습니다.
2025시즌 전 4년 7천200만 달러에 계약한 태너 스콧은 1승 4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로 부진했습니다.
스콧은 블론세이브를 10개나 범했습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사사키 로키를 마무리로 투입하는 등 불펜 고민이 컸던 월드시리즈 2년 연속 우승팀 다저스는 디아스를 영입하며 약점을 줄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