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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마트폰에는 사고가 나면 스스로 119에 신고하는 '자동 구조 요청 기능'이 탑재돼 있죠. 실제로 사람 목숨을 구하는 일이 있었다고요?
지난 5일 새벽 경북 영덕군 축산면의 7번 국도에서 영해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도로를 벗어나 10m 아래 절벽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운전자 A 씨는 큰 충격을 받아 의식을 잃고 몸을 크게 다쳐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상태였는데요.
이때 A 씨의 스마트폰이 사고 충격을 감지했고, 사용자 반응이 없자 자동으로 119에 신고를 보냈습니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와 경찰은 한밤중이라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색을 이어갔고,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은 A 씨가 가족과 통화에 성공하면서 정확한 위치를 다시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A 씨는 사고 발생 약 4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A 씨의 가족은 스마트폰의 구조 기능, 그리고 끝까지 수색을 멈추지 않은 경찰과 구조대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