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용정보 살펴보는 취업 준비생들
취업 준비생 10명 중 6명은 구직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취업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 '소극적 구직'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적극적으로 구직을 하지 못하게 된 이유로는 응답자 2명 중 1명이 '일자리 부족'을 꼽았습니다.
오늘(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지난 10∼11월 전국 4년제 대학의 4학년 재학생 및 졸업자(유예·예정 포함) 2천4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인식도 조사 결과, 구직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60.5%는 소극적 구직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극적 구직자 중에는 실질적 취업 준비나 계획 없이 채용 공고를 탐색하고 경험 삼아 지원하는 '의례적 구직자'가 32.2%로 가장 많았습니다.
구직 활동을 '거의 안 함'은 21.5%, '쉬고 있음'은 6.8%로 조사됐습니다.
구직에 소극적인 이유를 묻자 절반 이상(51.8%)은 '일자리가 부족해서'를 들었습니다.
이어 구직 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22%), 전공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 부족(16.2%), 적합한 임금 수준 등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 부족(13.6%) 등을 꼽았습니다.
나머지 37.5%는 '자신의 역량·기술·지식 부족에 따른 추가 준비가 필요해서'라고 응답했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4명(37.1%)은 올해 대졸 신규 채용 시장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적극적으로 구직 중이라는 취업 준비생들은 올해 평균 13.4회 입사 지원서를 내 서류전형에는 평균 2.6회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6명(62.6%)은 취업 준비기간이 6개월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년을 넘길 것 같다는 응답 비중은 32.5%(1∼2년 31.7%, 2년 이상 0.8%)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