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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종 떠나 부산으로…"활성화 기대"

입력 : 2025.12.08 20:47|수정 : 2025.12.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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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 부산 이전을 앞둔 해양수산부가 본격적인 이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중앙부처가 세종을 제외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첫 사례로, 지역 상권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삿짐 차량에 짐들을 차곡차곡 싣습니다.

PC와 서류박스 등, 대부분 해양수산부 직원들이 쓰던 사무용품들입니다.

부산 이전을 위한 본격적인 짐 꾸리기입니다.

첫 이사 차량은 하루 지나 부산 임시청사에 도착해 짐을 풉니다.

실 국별로 순차적으로 이사를 하게 되는데 다 합치면 5톤 트럭 기준, 무려 250여 대가 동원됩니다.

세종을 제외한 지역으로 중앙부처가 이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임시청사가 들어서는 동구는 활기가 넘칩니다.

이미 해수부 임시청사에는 해양수산부 간판이 달렸습니다.

해수부는 오는 10일 해운물류국을 시작으로 부산 임시청사에 순차적으로 업무를 개시하고, 오는 21일 이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주변 상인들은 800명에 이르는 해수부 직원들이 이주해 오면 상권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주현/수정전통시장 상인 : (해수부 직원이) 800명, 1,000명 가족까지 포함하면 1,500명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분명히 활성화될 거라고.]

임시청사 소재지인 동구청 역시 원활한 이사를 위해 불법 주차차량에 대한 계도를 하는 한편, 원스톱 행정지원 TF를 구성해 리모델링 공사와 지정 어린이집에 대한 행정적 지원에 나섰습니다.

[성현희/부산 동구 기획감사실장 :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해수부가 동구에 정착함에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대한민국 해양수산의 중심지 부산은 해양수산부 이전에 맞춰 해운대기업 두 곳이 이전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해양수도로서의 위상을 갖춰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KNN 최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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