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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무슨 가방이길래 "9개월 대기?"…75% 지지에 '한국 화장품' 비상

박서경 기자

입력 : 2025.12.08 11:37|수정 : 2025.12.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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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총리가 사용하는 물건까지 연일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총리가 지난 10월 취임 후 처음 관저에 들어갈 때 들었던 검은색 토트백이 대표적입니다.

145년 역사를 가진 일본 피혁 업체 하마노피혁공업이 만드는 '그레이스 딜라이트 토트백'으로, 나가노현 공장에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고가 제품입니다.

가격은 13만 6천400엔, 우리 돈 약 129만 원 수준인데, 총리 취임 이후 주문이 급증해 이미 9개월치 생산분이 매진된 상태입니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손에 들고 있던 미쓰비시연필 '제트 스트림 4&1' 멀티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취임 기자회견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다카이치 총리가 기자회견 당시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밝히고, 지난 10월 이재명 대통령에게서 화장품을 선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화장품 역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취임 두 달 차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11월 말 1천 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75%,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취재: 박서경 / 영상편집: 이다인 / 디자인: 이정주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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