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애제자도 걷어차겠다"…치열한 승부 예고

김형열 기자

입력 : 2025.12.06 20:26|수정 : 2025.12.06 20:26

동영상

<앵커>

앞서 보신대로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공 등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는데요. 이강인의 옛 스승인 멕시코 아기레 감독은 "애제자를 걷어차 주겠다"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고, 다른 경쟁국 감독들도 한국을 경계하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맞대결에서 라울과 산티아고, '히메네스 듀오'의 막강 화력을 뽐냈던 멕시코는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통산 세 번째 만남을 운명처럼 받아들였습니다.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감독 : 우리는 항상 같은 조입니다. 한국과 멕시코는 서로 너무 잘 압니다. 정말 힘든 경기가 될 겁니다.]

특히, 아기레 감독은 마요르카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이강인과 재회를 반기며 뼈 있는 농담도 던졌습니다.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감독 : 아들 같은 이강인을 정말 좋아합니다. (승부에선) 그를 걷어찰 거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아합니다.]

프리미어리그 번리의 라일 포스터를 빼면 대부분 자국 리그 소속인 남아공은 객관적 열세라는 평가에 대해 '공은 둥글다'며 이변을 예고했고,

[위고 브루스/남아공 감독 : 축구에서 논리가 항상 통하는 건 아닙니다.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세요.]

한국 축구에 대한 질문은 일축했습니다.

[위고 브루스/남아공 감독 : 한국 선수는 잘 모릅니다. 앞으로 4개월 동안 한국 경기를 많이 볼 테니 그 뒤에 물어보면 답해 드리겠습니다.]

유럽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네 팀은 본선에 오를 경우 손흥민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는데,

[헤이미르 할그림손/아일랜드 감독 : 손흥민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 그런 스타가 있더라도 한국을 상대할 때 우리는 조직적으로 맞설 계획입니다.]

덴마크는 본선에 진출하면 조 1위는 문제없다고 자신했습니다.

[브리안 리머/덴마크 감독 : 우리 자신을 믿습니다. (덴마크가 조 1위를 하고) 멕시코와 한국, 두 팀이 조 2위를 다툴 겁니다.]

한편, 미국 ESPN은 멕시코에 이어 한국이 A조 2위로 32강에 직행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조수인)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