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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방사청에 "기밀 빼돌린 곳과 수의계약? 잘 체크하라"

강청완 기자

입력 : 2025.12.05 19:11|수정 : 2025.12.05 19:11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충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방위사업청에 "군사기밀을 빼돌려서 처벌받은 데다가(곳에다가) 수의계약을 주느니 (하는)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던데 그런 것 잘 체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충남 천안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행사에서 방산·군수 비리를 근절해달라는 참석자의 제안을 받은 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추가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방사청이 진행하고 있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둘러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대립을 지목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방사청은 오는 18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어 수의계약, 경쟁입찰, 공동설계 중 한 가지 방식으로 최종 사업계획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그간 방사청은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맡았던 HD현대중공업과 수의계약을 맺고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의 과거 군사기밀 유출 사건을 문제 삼으며 경쟁입찰 또는 양사 공동설계를 주장해 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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