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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마크롱, 청두서 비공식 만남…"베이징 밖 이례적 동행"

곽상은 기자

입력 : 2025.12.05 14:48|수정 : 2025.12.05 14:48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쓰촨성 청두에서 5일 비공식 만남을 가졌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비공식 만남은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 3일 차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청두의 두장옌에서 이뤄졌습니다.

시 주석이 베이징을 벗어나 이번 일정에 동행한 것은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 2위 경제대국 정상이기에 보여준 듯한 이례적인 제스처라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습니다.

두장옌 회동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만나기 직전인 이날 아침에는 청두 진청후 공원에서 일행들과 조깅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긴팔에 반바지 운동복 차림으로 조깅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을 통해 확산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항공우주, 원자력, 고령화, 판다 보존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관련된 12개 협력 문서 협정의 서명식에 참석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이번이 4번째로, 자국 기업 수장들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프랑스가 기대하는 중국의 에어버스 500대 주문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 과정에서 보잉 항공기 구매 압박과 관련해 협상력을 약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로이터는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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