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김정은 총비서의 딸 김주애가 지난달 28일 북한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 때 김정은을 따라서 중국에 간 뒤에 근 3개월 만의 공개 활동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주애를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조선중앙TV : 존경하는 자제분께서 동행하셨습니다.]
김주애의 이번 공개 활동에서 눈여겨볼 만한 대목들이 좀 있었습니다.
![[한반도 포커스] 김주애 수행원이 김정은 수행원보다 많다?](https://img.sbs.co.kr/newimg/news/20251205/202134772_700.jpg)
먼저 김주애가 김정은과 함께 차를 타고 행사장에 도착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김정은이 공군 고위 장성들의 경례를 받고 이동을 하는데, 고위 장성들이 김주애에게도 별도의 경례를 하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고위 장성들이 김주애의 위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죠.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김주애가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김정은이 공군 의장대 사열을 하는 동안 김주애는 사열대 옆쪽에 서 있었는데, 김정은이 이동을 하자 김주애도 이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한반도 포커스] 김주애 수행원이 김정은 수행원보다 많다?](https://img.sbs.co.kr/newimg/news/20251205/202134771_700.jpg)
그런데 김주애가 레드카펫 위를 걸어와서 부대 깃발에 홀로 목례를 하는 모습이 포착이 됐습니다.
김정은을 단순히 따라다니는 게 아니라 독자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비슷한 장면은 공군 조종사들을 격려하는 곳에서도 포착이 됐는데요.
김정은이 도열해 있는 조종사들을 만나서 격려를 한 뒤에, 이번에는 김주애가 조종사들에게 다가가서 경례를 받고 격려하는 모습이 관찰이 됐습니다.
예전 같으면 김정은이 조종사들을 격려를 하면 김주애는 그 옆에서 박수를 치면서 지켜보는 게 고작이었거든요.
그런데 김주애가 이번에는 독자적으로 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찰이 되기 시작한 겁니다.
이러다 보니까 김주애의 수행자가 김정은의 수행자보다 많아 보이기도 하는 기이한 현상까지 포착이 됐습니다.
![[한반도 포커스] 김주애 수행원이 김정은 수행원보다 많다?](https://img.sbs.co.kr/newimg/news/20251205/202134770_700.jpg)
의장대 사열을 마친 김정은이 공군 고위 장성 2명과 이동을 하자, 김주애도 이동을 하는데요.
김주애의 뒤에 있던 간부들이 김주애를 따라 이동을 하면서, 김주애를 따라다니는 인원들이 김정은의 수행원보다 많아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김주애의 달라진 모습, 공연 관람장에서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김주애는 김정은과 함께 관람석 중앙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는데요.
![[한반도 포커스] 김주애 수행원이 김정은 수행원보다 많다?](https://img.sbs.co.kr/newimg/news/20251205/202134769_700.jpg)
조선중앙tv가 중간중간 비춘 장면 가운데, 김주애가 고개를 뒤로 살짝 젖히고 여유 있게 음악을 감상하는 모습이 포착이 됐습니다.
예전 같으면 상당히 긴장된 모습으로 자리에 앉아 있었을 텐데 이제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행사를 즐기는 단계까지 나아간 겁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도 화면에 등장했는데요.
주변 관람석에서 다른 사람들과 열심히 박수 치는 모습이어서 김주애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3개월 만에 다시 공개 활동에 나선 김주애.
예전과는 또 달라진 모습이었는데요.
이제는 아버지를 졸졸 따라다니는 단계를 벗어나서 어느 정도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단계로 나아갔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후계수업이 한 단계 더 진전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