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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폭설에 퇴근길 교통 대란…곳곳 눈길사고

김진우 기자

입력 : 2025.12.05 00:39|수정 : 2025.12.0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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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도로 위에 차량 여러 대가 깜빡이를 켠 채 멈춰서 있습니다.

트럭과 부딪힌 승용차는 차량 앞부분이 부서졌고, SUV 차량은 눈길에 미끄러져 갓길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오늘(4일) 저녁 7시쯤 경기 포천 소흘읍 어하고개에서 차량 18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서로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포천 신북면 신북나들목 근처에선 차량 3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서울에서도 퇴근길 교통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강변북로 잠실대교 북단 부근에선 눈 때문에 일부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면서 대규모 정체가 일어났고, 서울 종로구 구기터널에선 장시간 정체가 이어져 버스 승객들이 하차해 터널을 걸어 나가야 했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눈으로 밤 11시 현재 도시고속도로 17곳과 시내 도로 3곳이 통제 중입니다.

내부순환도로는 정릉, 길음, 홍은, 성산 진입이, 강변북로는 청담대교에서 잠실대교, 잠실대교에서 청담대교 2개 구간이 막혀 있습니다.

북부간선로도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수도권 21개 지역에 대설 재난문자를 보낸 가운데,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6도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예고돼 있어 빙판길 사고가 우려됩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제공 : 시청자 김수민·인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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