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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서울에서는 첫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하필 퇴근 시간에 그것도 펑펑 내리면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로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기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구희 기자, 조금 전까지만 해도 눈 정말 많이 왔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울 영등포에 나와 있는데요.
불과 20분 전까지 펑펑 쏟아지던 눈이 지금은 현재 잦아들었습니다.
오후 5시부터 눈이 내리면서 보시는 것처럼 주변이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는 상황입니다.
제 지금 뒤로 보이는 곳이 지금 차도인데 차선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요.
차들도 서행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평소보다 혼잡한 상황입니다.
퇴근 시간에 눈이 집중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서울시는 강설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오후부터 사전 제설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제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인도 쪽 눈은 계속 쌓여있고요, 길이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서울은 오늘(4일) 첫눈입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8일, 평년과 비교하면 14일 정도 늦은 건데 첫눈부터 대설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요란하게 쏟아졌습니다.
<앵커>
이 정도면 내일 출근길도 걱정인데요. 눈은 언제까지 오는 겁니까?
<기자>
눈은 오늘 밤까지 내리다 자정 전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북한 쪽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눈이 오는 건데요, 눈구름이 점차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상황입니다.
밤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2에서 많게는 6cm의 눈이 쌓이겠습니다.
경기북동부와 강원북부에는 최대 8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은 오늘 자정 전에 눈이 대부분 그치겠지만 호남과 영남, 제주도는 내일 새벽까지 약한 눈이나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눈이 그쳐도 출근길은 걱정입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면서 지금 내리는 눈이 얼어붙을 것으로 보이는데,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취재 : 김흥기·신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