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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산업 역군들과 오찬…"일터서 죽는 분 없어야"

박예린 기자

입력 : 2025.12.04 15:16|수정 : 2025.12.04 15:16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 역군 초청 오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소년공' 출신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4일) 무역의날을 맞아 제조업·수출 현장을 지켜 온 '산업 역군' 9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민주주의와 문화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바탕에 경제·산업의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산업, 과학기술, 제조 역량 등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힘 그 자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산업 현장을 오래도록 누벼 온 노동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1973년 6월 9일 포스코가 제1고로(제철소에서 사용하는 원통형 가마)에서 첫 '쇳물'을 만들어 낼 당시 현장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이영직 당시 포스코 토건부 차장도 함께 했습니다.

1982년 대우어패럴에 입사한 구로공단 1세대 여성 노동자로 현재도 미싱사로 일하며 노동운동 등에 참여하고 있는 강명자 씨, 대를 이은 선박 도장 부자 백종현·백승헌 씨, 지상화기 17종의 국산화에 기여한 'K 방산 명장' 박정만 씨, 초기 파독 광부로서 현지 기술력을 국내에 전수한 심극수 씨 등도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산업 재해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왜 산업현장에서 죽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나. 대형 사업장에서는 산재사고 사망자가 줄었다는데 소형 사업장은 오히려 늘고 있다"며 "제가 압박하고, 겁도 주고, 수사도 해보고, 야단도 쳐보고 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이런 부문에서는 참 후진국"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노동자의 피땀으로 대한민국을 오늘 이 자리까지 끌어왔는데, 앞으로는 더 선진화가 돼야겠다"며 "일터에서 죽거나 다치는 분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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