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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혼성단체 월드컵서 세계 최강 중국에 완패

유병민 기자

입력 : 2025.12.04 14:47|수정 : 2025.12.04 14:47


▲ 혼성단체 월드컵 혼합복식에 나선 박강현(왼쪽)과 김나영

한국 탁구가 2025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중국에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한국은 오늘(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2스테이지 2차전에서 남자팀의 안재현(한국거래소), 박강현(미래에셋증권)과 여자팀의 이은혜(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을 내세웠으나 중국에 게임 점수 8대 0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남녀 간판인 장우진(세아)과 신유빈(대한항공)은 중국과 결승 등에서 재대결할 가능성을 대비해 출전시키지 않았습니다.

전날 프랑스와 1차전에서 8대 7로 이겼던 우리나라는 8개 팀이 겨루는 2스테이지에서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1스테이지에서 3전 전승으로 3조 1위를 차지한 우리나라는 같은 조 2위 스웨덴과 경기에서 8대 0으로 이겼기 때문에 2스테이지 성적은 2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홍콩, 일본, 독일, 크로아티아와 대결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혼성단체 월드컵에선 본선에 오른 8개 팀이 풀리그를 벌입니다.

매치 점수가 아닌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에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우리나라는 재작년 출범한 대회에 작년까지 2회 연속 준우승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첫 경기 혼합복식에 박강현-김나영 조를 출전시켰으나 세계랭킹 1위 콤비인 린스둥-콰이만 조에 3대 0으로 졌습니다.

두 번째 여자 단식에 나선 이은혜는 세계 2위 왕만위에게 3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혼성단체 월드컵에 나선 이은혜의 경기 장면 (사진=ITTF SNS 캡처, 연합뉴스)
▲ 혼성단체 월드컵에 나선 이은혜의 경기 장면

세계 39위인 이은혜는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챔피언인 왕만위를 맞아 첫 게임 공방을 벌였으나 7대 11로 빼앗겼고, 2게임과 3게임도 거푸 내줬습니다.

세 번째 남자 단식에 출전한 안재현 역시 세계 1위 왕추친을 맞아 2대 0으로 지면서 게임스코어 8대 0 패배로 종료됐습니다.

(사진=ITTF SN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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