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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중 전국 학력테스트 성별란에 남녀 이외 제3 선택지 추가

유덕기 기자

입력 : 2025.12.04 14:12|수정 : 2025.12.04 14:12


▲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성소수자 관련 집회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일본 교육 당국이 내년도 전국 학력테스트의 성별란에 남녀 이외에 '어느 쪽에도 들어맞지 않는다'와 '응답하지 않겠다'는 제3의 선택지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4일) 보도했습니다.

문부과학성은 전날 전문가 회의에서 성소수자를 배려하기 위한 이런 결정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국제적인 학력 테스트에서도 비슷한 배려가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문부성은 교육 수준을 파악하고 교육의 기회균등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생을 상대로 전국 학력테스트를 실시합니다.

앞서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정부 때인 2023년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차별을 금지하기 위한 '성소수자(LGBT) 이해 증진법'이 입법화됐습니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은 전국 60개 여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출생 시에는 남성으로 분류됐지만 스스로는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트랜스젠더 학생의 입학을 허용한 곳은 오차노미즈여대, 나라여대 등 6곳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40개 여대 중 1곳은 입학 허용 방침을 정한 상태였으며 16곳은 허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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