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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 오후 수도권 등 중부 중심 눈…경기 북동부 3∼8cm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12.04 08:52|수정 : 2025.12.04 08:52


▲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가며 강추위가 찾아온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패딩 등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오늘(4일) 퇴근길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짧은 시간 눈이 시간당 1∼3㎝씩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찬 북서풍이 불어 들면서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4일) 아침 대부분 지역 기온이 -5도를 밑돌았으며 중부내륙·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에서는 -10도 내외, 강원내륙·산지에서는 -15도 안팎까지 내려갔습니다.

강원 대관령과 철원은 아침 최저기온이 -15.2도와 -14.3도, 경기 파주와 동두천은 -13.8도, 충북 충주는 -10.9도였습니다.

서울은 -9.4도, 인천은 -9.1도, 대전은 -8.2도, 울산은 -4.6도, 대구는 -4.2도, 울산은 -4.6도, 부산은 -3.3도까지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0∼10도에 그치겠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5도 안팎에 머물겠으며 특히 강원내륙·산지는 0도 내외겠습니다.

전국적으로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70㎞) 안팎의 강풍이 이어지고 있는 터라 체감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충남서해안에는 오늘 밤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를 넘는 더 거센 바람이 불겠습니다.

강추위는 우리나라로 부는 바람이 북서풍에서 서풍으로 바뀌는 주말 풀릴 전망으로 5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1∼2도,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한파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북부, 경북서부내륙·북동내륙·북동산지, 경남서부내륙, 제주에 눈 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전북동부와 경남서부내륙, 제주는 5일 새벽까지 비교적 길게 강수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대기 상층으로 북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오고, 이에 경기만 북쪽에 저기압이 만들어지면서 눈이 내리는 것으로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엔 오후와 밤 사이, 충북북부에는 밤에 시간당 1∼3㎝씩 눈이 쏟아질 때가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눈은 짧은 시간에 강하게 쏟아지는 양상을 보이겠다"면서 "퇴근길 강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추위 속 눈이 내리면서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거나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으니 운전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예상 적설은 경기북동부·강원북부내륙·강원산지 3∼8㎝, 나머지 수도권과 강원중남부내류·강원중남부산지·충북북부 1∼5㎝, 나머지 지역 1㎝ 안팎 또는 미만입니다.

적설은 대기 하층과 지상 기온이 조금만 달라도 크게 달라질 수 있어 한 시군구 내에서도 적설 차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경북 울진평지와 포항, 강원 강릉평지·동해평지·삼척평지·속초평지·고성평지·양양평지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동해안은 대기가 메마른 상태입니다.

바람이 거세 큰 불이 나기 쉽겠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다에 거센 풍랑이 이어지겠으며 동해안에 오늘 오후까지 너울이 유입되면서 해안으로 높은 물결이 강하게 밀려들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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