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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국민주권의 날 공휴일로…국민 노벨상 자격 충분"

강청완 기자

입력 : 2025.12.03 12:09|수정 : 2025.12.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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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 계엄 1년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정해 법정공휴일로 추진하겠다고 말하는 한편, 암을 제거하듯 내란 사태를 끝까지 단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청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이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했습니다.

12·3 계엄은 친위 쿠데타였다면서 높은 주권의식을 가진 국민 덕분에 평화롭게 계엄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담대한 용기와 연대에 빛나는 힘을 보여주신 위대한 대한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정하고 법정공휴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극복한 우리 국민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온 세계에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알린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는다면 갈등과 분열로 흔들리는 모든 국가들에게 크나 큰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내란 진상 규명과 수사,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서 내란 청산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다시는 쿠데타를 꿈조차 꿀 수 없는 나라, 누구도 국민주권의 빛을 위협할 수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도 '정의로운 통합'은 필수입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 대통령은 여당이 추진하는 내란특별재판부와 2차 종합특검은 국회가 잘 판단할 거라면서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게 많다고 말했습니다.

내란 사태를 암에 비유하면서 좀 길고 힘들더라도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몸속 깊숙이 박힌 치명적인 암을 제거하는 것이다. 암을 치료하는 것은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재 물가는 꽤 안정적이라면서 경제 지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이어지는 고환율 문제에 대해 면밀히 상황을 주시하고 가능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륭·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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