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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미 결론·여대 간판 떼!"…1년 만에 또 '54억' 래커칠 사태?

김민정 기자

입력 : 2025.12.03 14:19|수정 : 2025.12.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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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가 '남녀 공학전환' 여부의 공론화 조사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남녀공학으로 전환 추진을 권고한 데 대해,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이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오늘(3일) 입장문을 내고 "공론화위 최종 권고안 결과를 존중해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공학 전환 시행 시점은 현재 재학생이 졸업하는 2029년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어제(2일) 동덕여대 공론화위는 권고안을 발표하며 공학전환안이 최종 채택됐다고 밝혔습니다.

공론화위는 숙의조사를 한 결과 공학전환 찬성 의견이 75.8%, 여대 유지 12.5%, 유보 의견이 11.7%로 나타났다고 공개했습니다.

앞서 공론화 타운홀 미팅에서도 공학전환 57.1%, 여대 유지 25.2%, 유보 17.7% 등 총 406명이 참여한 숙의 결과가 나왔다고 했습니다.

총 7,055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는 공학전환 51.8%, 여대 유지 33.2%, 유보 15.0%로 집계됐다고 했는데, 이 모든 조사에는 학생, 교원, 직원, 동문의 응답이 동일한 비율로 적용됐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학생들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조사결과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론화위 숙의조사가 교수·직원·학생·동문 4개 주체에서 각각 12명씩을 꼽아 총 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점을 두고, 총학생회는 학생들이 학내 가장 많은 인원인데 과소 대표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총학생회는 대학 본부에 학생 의견을 다시 전달하기 위해 '공학전환에 대한 동덕인 총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최강산,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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