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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펑펑 'KOR든 스테이트'…"중국 농구도 공한증"

전영민 기자

입력 : 2025.12.02 21:00|수정 : 2025.12.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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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구월드컵 예선에서 에이스 이현중과 이정현의 고감도 석점포를 앞세운 대표팀이 강호 중국에 대승을 거뒀는데요. 8년 만의 본선행 꿈을 키운 우리 대표팀은 활짝 웃었고, 예상 밖의 2연패를 당한 중국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현이 장신의 중국 선수들을 앞에 두고 거침없이 3점포를 터뜨립니다.

이정현은 3점슛 7개를 던져 6개를 성공하며 만리장성을 초토화시켰고, 에이스 이현중이 20점을 보태고, 하윤기도 골 밑에서 펄펄 난 대표팀은, 한때 32점 차까지 앞서며 90대 76, 완승을 거뒀습니다.

중국을 상대로 16년 만에 최다 점수 차 승리이자, 12년 만의 2연승을 달리며 본선 진출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정현/농구대표팀 가드 :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고, 잘 준비를 했기 때문에 좀 이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기 전 승리 확률이 10%도 안 되던 대표팀은 확률 높은 외곽포로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1차전에선 이현중이 3점슛 9개를 몰아치는 등 총 14개의 3점슛을 꽂아넣었고, 2차전에서도 3점슛 11개를 터뜨렸는데, 성공률이 중국의 2배를 훌쩍 넘어 46.3%에 달했습니다.

두 경기에서 3점슛으로만 75점을 뽑은 대표팀은, '3점슛 달인' 스테픈 커리를 앞세운 NBA '골든스테이트'에 빗대 유쾌한 별칭까지 얻은 반면, 중국 대표팀은 자국 언론의 쏟아지는 질타는 물론,

[쑤췬/CCTV 농구 해설가 : 한중 대결 역사상 이렇게 큰 점수 차로 진 적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꼴사납고, 치욕적인 적은 없었습니다.]

축구에 이어 농구도 공한증이 시작됐다는 등 팬들의 조롱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강경림, 화면제공 : FIBA·쿠팡·빌리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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