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토론을 주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는 내일(3일)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장외 행사에 참석합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이 대통령은 3일 오후 7시에 개최되는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 대개혁 시민 대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주관하며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도 참여하는 행사로, 현직 대통령이 시민단체가 여는 집회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지난해 민주주의 위기 상황을 이겨낸 원동력이 국민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새 정부의 국정 기조인 '국민주권주의'를 상징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특히 대통령실 내에서는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응원봉을 들고서 행사에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위대한 대한국민에 대한 감사를 현장에서 직접 드리는 것이 여러모로 의미가 있겠다는 판단에서 나가기로 결정됐다"며 "경호 문제도 대통령실에서 세심하게 챙겨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오전에는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 발표 및 외신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비상계엄 극복 및 한국 사회의 발전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후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도 함께 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