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0월 4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소감을 밝히는 과정에서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이라고 한 발언이 올해 일본 유행어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T&D보험그룹 신어·유행어 대상'의 연간 대상에 뽑혔습니다.
현직 총리가 유행어 대상 수상자로 뽑힌 것은 네 번째라고 아사히가 전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어제(1일) 도쿄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일하고' 발언에 대해 "찬반양론이 있었다"며 "지금은 확실히 노동 개혁도 중요한 시기이지만, 국가 경영자로서 어떻게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해' 국가·국민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발언이 과로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견해를 고려해 "결코 많은 국민에게 지나친 노동을 장려할 의도는 없고, 장시간 노동을 미덕으로 삼으려는 의도도 없으므로 부디 오해는 말아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여성 총리'가 유행어 대상으로 함께 선정된 것과 관련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첫 여성 총리를 목표로 일해 오지는 않았지만, 이른바 '유리 천장'을 깬 것에 용기를 받았다는 분이 있다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셜미디어(SNS)를 잘 활용하는 보수 논객이었던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이후에도 SNS 등을 통해 개인적 생각 등을 활발히 전하고 있습니다.
그의 엑스 계정 팔로워는 237만 명을 넘습니다.
또 국회 일정에서는 일반인도 이해하기 쉬운 말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