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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안현민,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대상 공동 수상

유병민 기자

입력 : 2025.12.02 12:18|수정 : 2025.12.02 12:18


▲ 대상 수상자 kt 안현민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안현민(kt wiz)이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공동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군 두 선수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상금과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KBO리그 신기록인 개막 선발 17연승을 질주했고,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인 252개를 남겼습니다.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활약한 그는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이끌었습니다.

미국으로 출국한 폰세를 대신해 아내인 에마 폰세가 대리 수상했습니다.

에마는 "남편이 직접 오지 못했지만, 영광으로 생각한다.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사는 건 특별한 도전이었다. 남편이 마운드 오를 때마다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안현민은 112경기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8로 리그를 지배한 타자였습니다.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차지했던 안현민은 이날 대상 수상으로 기쁨을 더했습니다.

안현민은 "내년에도 대상을 받은 선수에 걸맞게 올해보다 좋은 성적 내는 선수되겠다"면서 "우승이 목표다. 우승한다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아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최고 투수상과 최고 타자상은 임찬규(LG 트윈스)·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에게 각각 돌아갔습니다.

임찬규와 원태인은 팀의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보였고, 송성문은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키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 조병현(SSG 랜더스)은 최고 구원투수상을, 안방마님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최고 포수상을 받으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입증했습니다.

올 시즌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는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염경엽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송승기가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구단은 프런트상을 받아 3개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특별상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에게 돌아갔습니다.

기량 발전이 돋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점프업상은 문현빈(한화 이글스)이 차지했습니다.

대기록을 작성한 선수들을 위한 기록상은 베테랑 최형우(KIA 타이거즈)와 '강속구 영건'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공동 수상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주원(NC 다이노스)은 조아바이톤-에이상을,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인 한동희는 헤파토스상을 받았습니다.

에바치온상은 오선우(KIA 타이거즈)가 가져갔습니다.

전역을 일주일 앞둔 한동희는 "내년 시즌 (롯데) 김태형 감독님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는 말로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준 한화 이글스 응원단은 치어리더상을 받았으며,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은 박해민(LG 트윈스)이 수상했습니다.

(사진=일간스포츠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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