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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농축 협의 시작하자"…"자동차 관세 소급 인하"

김용태 기자

입력 : 2025.12.02 07:19|수정 : 2025.12.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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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열린 한미 외교 차관 회담에서 우리 측이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협의를 조속히 시작하자고 요청했습니다.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답변한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에 물리는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15%로 소급해 인하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 회담은 현지 시간 월요일 낮 미국 국무부 청사에 이뤄졌습니다.

지난 10월 말 한미 정상회담 이후 처음 열린 한미 고위급 회담으로, 양측은 원자력과 조선, 핵 추진 잠수함 등 주요 분야별로 실무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박윤주/외교1차관 : 기관 간에 서로 누구와 누가 대화를 해야 하는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서로 매칭(연결)을 해서 일을 꾸려나가기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박 차관은 특히 한국의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한미 간 협의 절차를 조속히 개시하자고 요청했고 미 측은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답했습니다.

양측은 핵 추진잠수함, 조선협력에 관해서도 협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박윤주/외교1차관 : 미 측과 이렇게 아주 신속하고 적극적인 이행을 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확인하는 그런 장이었습니다.]

우리 측은 관세 인하 조치를 조속히 취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미국 러트닉 상무장관은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15%로 소급해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관세 25%에서 10%p 내려가는 셈입니다.

미 국무부는 별도 자료를 통해 조선업을 포함한 한국의 제조업 투자 약속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측은 또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 고리 역할을 한 한미 동맹의 현대화 문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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