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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금빛 피날레…"올림픽 기대하세요!"

하성룡 기자

입력 : 2025.12.01 20:55|수정 : 2025.12.0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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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대표팀의 18살 막내 임종언 선수가 월드 투어 마지막 대회 마지막 날 금빛 피날레를 펼쳤습니다. 여자부 김길리 선수도동반 금메달을 따내며 내년 올림픽 전망을 밝혔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1,000m 결승에 앞서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던 임종언은, 레이스가 시작되자 냉철한 승부사로 돌변했습니다.

3위 자리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한 바퀴를 남기고 빠르게 아웃 코스로 치고 나갔고, 마지막 코너에서 중국의 샤오앙 류를 제친 뒤 1위로 골인했습니다.

지난 10월 시니어 데뷔전인 1차 대회 1,500m에서 정상에 오른 뒤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던 임종언은, 언론과 팬들의 우려를 일축하듯 입에다 손가락 하나를 갖다 댄 뒤, 두 달 만에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임종언/쇼트트랙 국가대표 : 너무 행복합니다. 앞으로 더 높이 올라 '소년 챔피언'이 되고 싶습니다.]

여자 대표팀의 쌍두마차이자 21살 막내인 김길리는, 선배 최민정과 완벽한 팀플레이로 금빛 질주를 완성했습니다.

2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바깥쪽으로 치고 나가며 이탈리아와 캐나다 선수를 흔들자, 김길리는 그 사이 인코스로 선두를 추월한 뒤 그대로 내달렸습니다.

김길리는 이 종목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고, 3위로 골인한 최민정은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국가대표 :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의 월드 투어 성적으로 국가별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우리 대표팀은 계주 전 종목과 함께, 남녀 개인전 1,000m와 1,500m에서 각각 3장, 500m에선 각 2장의 밀라노행 티켓을 확보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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