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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여파에도 11월 수출 최대…'반도체·자동차'가 견인

김혜민 기자

입력 : 2025.12.01 12:13|수정 : 2025.12.0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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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발 관세 영향으로 우리나라 수출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죠. 지난달 수출이 역대 11월 중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국의 수출액 증가를 이끈 건 반도체와 자동차입니다.

'슈퍼 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38.6% 증가한 172억 6천만 달러를 수출해, 사상 최대 월간 수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수출 효자' 품목인 자동차 역시 6개월 연속 수출액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수출에는 미국의 품목 관세 25%가 부과되지만,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차 실적에 힘입어 작년보다 13.7% 증가한 164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610억 4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 대비 8.4% 증가했습니다.

역대 11월 중에서 최대 수치입니다.

또,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월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받는 철강과 선박, 석유화학, 자동차 부품과 섬유 등은 수출액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능력을 발휘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김 장관은 "수출이 12월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 경제 회복과 성장의 핵심적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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