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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불방망이쇼'…'전설의 한일전' 완승

전영민 기자

입력 : 2025.11.30 20:52|수정 : 2025.11.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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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일본 야구 레전드들이 맞붙은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우리 대표팀이 일본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홈런과 2루타 2방을 터뜨린 이대호 선수가 MVP에 선정됐습니다.

삿포로에서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일본 야구의 옛 스타들을 보기 위해 3만여 명의 팬들이 에스콘필드를 가득 채운 가운데, 현역 시절 일본과 대등하게 맞섰던 한국의 레전드들이 불방망이쇼를 펼쳤습니다.

2회 이병규와 손시헌이 연속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뒤,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 마지막 한일전 승리를 이끌었던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원맨쇼를 시작했습니다.

3회 우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4회에도 좌측 파울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친 뒤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습니다.

5대 1로 앞선 6회에는 소프트뱅크 시절 함께 뛰었던 타다시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더그아웃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고,

[와! 와!]

이대호는 활짝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6회 중견수 이택근의 호수비까지 더해 일본을 7대 1로 완파하고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혼자 3안타 2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른 이대호가 MVP에 선정됐습니다.

[이대호/한국대표팀 내야수·MVP : 홈런 칠 거란 생각도 안 하고 왔고, 즐기려고 왔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고. 팬들도 '아 예전에 이런 선수가 잘했었지, 일본에서 잘했었지, 한국에서 잘했었지' 하면서 추억을 많이 소환했을 것 같습니다.]

두 나라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 선수들은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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