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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객정보 유출 수사 착수…민관 합동 조사도

박재연 기자

입력 : 2025.11.30 12:17|수정 : 2025.11.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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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1위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에서 3천만 개가 넘는 고객 계정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쿠팡 내부 직원의 소행으로 보이는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저녁 6시 38분, 쿠팡의 약 4천500개 고객 계정정보에 무단 접근이 발생했습니다.

쿠팡은 이 사실을 12일 지난 18일 밤 10시가 넘어서야 파악했고, 하루 뒤인 20일 오후 고객들에게 문자로 해당 사실을 알렸습니다.

추가 조사 결과, 무단으로 유출된 고객 계정은 약 3천370만 개로 확인됐습니다.

최초로 밝힌 유출 계정 수의 7천500배 수준으로 사실상 쿠팡의 모든 고객정보가 털린 셈입니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와 전화번호, 일부 주문정보 등입니다.

약 5개월 전인 지난 6월 24일부터 해커가 해외 서버를 통해 고객 계정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쿠팡은 해외에 있는 내부 직원이 메인 서버에 무단 접근해 고객정보를 유출한 정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쿠팡은 다만,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번호 등 금융 정보와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곽진 교수/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 구매 이력이 유출되면 개인 프로파일링이 가능하단 말이에요. 단순히 개인정보라든지 개인 정보의 일부만 유출됐다, 라는 사고로 인식하면 안 될 것 같고요.]

쿠팡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고객들에게 발송하는 한편, 현재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내부 감시를 강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한 정부 조사와 경찰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에 나섰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쿠팡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받아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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