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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홍근 "검찰의 '패트 항소 포기',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것…오세훈은 내리막길만 남아"

입력 : 2025.11.28 16:04|수정 : 2025.11.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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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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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작년 8월부터 이 대통령·우상호 등과 상의하며 서울시장 출마 준비"
"오세훈, 혈세 낭비하며 전시행정 급급해"
"민주, 서울시장 경선에 특별한 강자 없어…역동적 경선으로 흥행 일으켜야"
"김민석, 이재명 정부 성공이 가장 큰 목표…지금은 총리직 집중해야"
"오세훈, 더 올라갈 곳 없어…내리막길만 남아"
"오세훈, 서울시장 출마 못 할 수도…나경원, 몸집 키우고 있어"
"나경원, 극우에 치우친 행보…확장성 없어"
"검찰 항소 포기, 내부 규정에 맞지 않아‥검찰,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듯"
"국힘 항소, 물에 빠진 사람 건져 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
"국힘, 이제 와서 사과한들 버스 떠나…위헌 정당 해산 심판 받아야"

▷ 편상욱 / 앵커 : 내년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가 될 서울시장 선거. 여당에서는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당내 후보군만 10명이 넘을 정도로 서울시장을 탈환하겠다. 이런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분이 있습니다.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 4선의 민주당 박홍근 의원입니다. 박 의원님 어서 오세요.
 
▶ 박홍근 / 민주당 의원 : 네 반갑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방금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이번에 여권에서 서울시장이 나서겠다. 이런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누구든지 1번 타자는 자신이 있어야만 나오는 거잖아요.
 
▶ 박홍근 / 민주당 의원 : 그만큼 잘 준비됐기 때문에 먼저 공식 선언을 한 것이죠. 제가 작년 8월부터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 그리고 우원식 국회의장, 지금 정무수석이 된 우상호 전 의원 이런 분들과 함께 상의하면서 준비를 해 왔고요. 작년 정기국회 마치고 본격적으로 뛰려고 했더니 내란 계엄이 생기면서 준비를 못 했고. 또 그 이후에 대선 치르고 나서는 국정기획위원회에 또 두 달 파견 나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이런 중요한 국가적 상황에서 제 앞길 찾겠다고 할 수는 없어서 그래서 내부적 구상을 다듬어 오다가 이제 국정 끝나고 8월 말부터 본격 준비를 해와서 이번에 선언하게 된 것이고요. 이번 선언문에 내용을 접한 많은 분이 깜짝 놀랐다. 언제부터 이렇게 많은 준비를 해왔느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주셔서 더 용기를 얻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서울시장이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이 4선입니다마는 중간에 한 번 쉬었기 때문에 또 재선에 나설 게 또 뻔히 보이지 않습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새로운 서울을 위한 체인지 메이커가 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더군요. 구체적인 복안, 나는 이게 다를 것이다. 어떻게 주장하시겠습니까?
 
▶ 박홍근 / 민주당 의원 : 너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면서 전시 행정에 급급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의 서울시가 3불에 빠져 있다. 즉 불안정 그리고 불평등, 불균형의 늪에 있죠. 이것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야 도시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를 위해서 크게 두 축으로 어제 말씀을 드렸습니다. 첫 번째는 우선은 시민의 삶을 우선으로 챙기는 게 가장 시정의 목표를 삼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불안하고 불편하고 또 불평등한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서울이 이제는 행정수도도 옛말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글로벌 G2 도시로서의 위상, 결국은 경제와 문화와 관련해서 저는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큰 두 축으로 삼고 있고 그중에 그 첫 번째는 주로 주거 문제 그래서 14만 호의 공공주택 바로 공급 가능하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 교통 문제. 노인 무임승차 제도도 개선하고 마을버스 무료화를 점차 추진하고 트레인 등 이런 것을 도입하고 이런 내용도 밝혔고요. 세 번째는 서울에 고령자가 많고 또 여러 가지 정신 또는 장애인 관련된 분들도 많습니다. 다른 도시에 비해서. 그러기 때문에 통합 돌봄을 서울형으로, 선도적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먼저 여기를 시도하겠다. 이런 내용들을 포함해서 시민의 삶을 실제로 고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 제안을 내놨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박홍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하고도 각별한 사이기로 굉장히 유명하잖아요. 대통령 후보 시절에 비서실장도 맡으셨었고 이재명 당 대표 시절에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추셨는데 이재명 대통령하고 충분히 교감이 이루어진 건가요?
 
▶ 박홍근 / 민주당 의원 : 말씀드린 것처럼 작년 8월에 말씀을 한 번 드렸고, 그리고 국정기획위원회 파견 나가서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계획을 제가 다 종합적으로, 총괄적으로 정리를 했단 말이죠. 그걸 다 마치고 나서 대통령께 이제 본격적으로 뛰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린 바가 있고요. 그리고 그저께 출마 선언하면서 외국 순방 다녀와서 바로 또 용산으로 일하러 가셨잖아요.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박홍근 / 민주당 의원 : 그때 이제 제가 또 SNS 메신저를 통해서 오늘 오후에 출마 선언을 한다고 또 대통령께 말씀드렸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랬더니 뭐라고 하시던가요, 답장 왔나요?
 
▶ 박홍근 / 민주당 의원 : 그건 비공개입니다. 여러 가지 또 괜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는 제가 늘 소통하면서 거취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준비해 왔던 것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번에는 안 나가는 게 좋겠다. 이렇게 답변이 안 나왔겠죠?
 
▶ 박홍근 / 민주당 의원 : 결코 그런 것은 아닙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지금 본선거보다 더 어려울 것 같은 게 바로 민주당 당내 경선이잖아요. 지금 당내에서 거론되는 후보만 10명인데 가장 강력한 상대라면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요? 당내에서
 
▶ 박홍근 / 민주당 의원 : 지금 현재 당내에서는 숫자가 많아진다는 뜻은 결국은 특별한 강자가 없다. 이런 뜻이기도 하죠. 또 한편에서는 내년에 공천을 최종적으로 받으면 이길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저는 스스로 저와의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고요. 다들 되게 강점들이 많은 분들입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어떤 이야기를 많이 하냐 하면 국민의힘 쪽은 아마 후보가 한두 분으로 거의 좁혀질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은 누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따라서 우리 당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경선 과정에서부터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더 참여하게 함으로써 흥행을 일으키는 것이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역동적인 경선을 진행하면 그 누가 나오든지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가령 제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각 후보에 대해서 공개 청문회. 공개 면접 형식으로 아마 하게 될 것 같아요. 또는 권역별로도 한번 토론하면서 도덕성과 정책 역량을 검증하자. 그리고 숫자가 많은 경우에는 조별로 편성해서 아마 토너먼트 방식으로 할 모양이에요.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선호 투표도 하고 결선 투표도 하면 훨씬 더 흥행을 많이 일으키지 않겠습니까. 그 과정에 저는 아무래도 이런 정책 분야에 있어서 강점. 그리고 또 대통령과 그동안 오래 호흡을 맞춰오면서 그런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서울시장이 뒷받침을 해줘야 하거든요. 이런 팀워크 이런 것들을 가지고 품격 있게 유능하게 서울을 이끌어갈 것에 대한 우리 지지자들의 좋은 평가가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민석 총리의 행보는 지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민석 총리한테 자꾸 물어보면 서울시장은 입이 민망할 만큼 안 나간다고 그랬다. 이렇게 얘기를 하십니다만 계속해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올 것이다. 이런 추측들이 나오는 건, 뭔가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잖아요.
 
▶ 박홍근 / 민주당 의원 : 물론 현재의 오세훈 시장과 여론조사 결과에서 우리 민주당 후보들이 압도하지 못하는 걸 가지고 그러니 누군가가 차출되어서라도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 하면서 거론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본인이 국회에 나와서도 공개적으로 또 내부 회의를 통해서도 여러 번 자기는 출마의 뜻이 없다. 이렇게 단호하게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 진심을 믿고 싶고요. 지금 본인으로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가장 큰 목표일 겁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것을 국정의 2인자로서 뒷받침하는 것을 자신의 사명감으로 삼고 있는 분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물론 향후에 저희가 경선을 거쳐서 정해질 후보가 국민의힘에 누가 후보가 되었을 때 예를 들어서 사전 여론조사에서 저희가 만약 지는 상황이 와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럴 때 예를 들어 거취 고민이 당 쪽에서 요청할 수도 있다든가 또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 그래서 지방선거가 승리하느냐 또는 패배하느냐에 따라서 여러 가지 정치적인 변화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럴 때 또 새로운 거취를 고민할 수 있는데 지금은 말 그대로 내각을 통합하는 국정의 2인자로서 이재명 정부의 그런 행정적인 안정감과 역량을 보여주는데 집중하고 계신 것이 옳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안 나오시는 게 좋겠다.
 
▶ 박홍근 / 민주당 의원 : 그렇게 말씀드린 것은 아니고요.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지금 현직인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아마 나경원 의원 정도가 거론되던데 만약에 민주당 후보로 확정이 된다면 국민의힘 쪽의 후보로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경원 의원, 어느 쪽이 더 어려운 상대일까요?
 
▶ 박홍근 / 민주당 의원 : 저는 오세훈 시장은 더 이상 올라갈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리막길만 남아 있다. 왜냐하면 명태균 게이트가 간단치 않습니다. 기소 100% 될 거라고 보거든요. 우리 시민들은 오세훈 시장이 과거에 친환경 무상급식 아이들 밖으로 빼앗아서 스스로 물러났던 기억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만약에 되더라도 중간에 재판을 받아서 물러나는 상황을 이 해야 할 일이 많은 서울시에서 우리 시민들이 용납할까요? 그래서 저는 그런 점에서 여러 가지 피로감뿐만 아니라 최근 여러 가지 한강 버스 등의 실적이 있어서도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는 오세훈 시장은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그런 걸 내다보고 최근에 나경원 의원이 열심히 서울 지역을 다닙니다. 저도 행사에서 많이 만났거든요. 그리고 또 강성 발언을 내놓습니다. 마치 이재명 대통령을 범죄자라고 이렇게 단정적으로 법사위에서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건 뭐겠습니까? 바로 자기들의 지지층, 강성 지지층들을 겨냥해서 오세훈 시장이 못 나올 것 대비해서 자기의 몸집 키우기에 지금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알다시피 나경원 의원도 확장성 없습니다. 너무 지금은 극우 쪽에 맞춤형 그런 정치 행보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 시민들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는 하여튼 내년 선거가 알다시피 내란을 마무리, 종식시키는 선거이고 이재명 정부에게 힘을 실어주는 선거이기 때문에 우리 후보가 정말 잘 검증돼서 역량 있는 사람들이 내세우면 그 누가 나와도 확실히 이긴다고 생각하는 거죠.
 
▷ 편상욱 / 앵커 : 저희 프로그램에서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하고 나경원 의원 다 모실 예정이니까 그쪽 얘기도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지금 오세훈 시정 실패 정상화 TF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오세훈 서울시장을 견제하는데 굉장히 집중하고 있는 느낌인데 역으로 민주당이 견제하면 견제할수록 오세훈 서울시장의 몸집이 더 커지는 것 같다. 이런 평가도 있더군요.
 
▶ 박홍근 / 민주당 의원 : 당력을 모아서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일인가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하는 바가 있습니다. 제가 그냥 시쳇말로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한강 변에 있는 자전거 도로에 붙은 껌딱지로 생각합시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오세훈 시정의 문제점이 많습니다. 엄청나게 지금 지난 2021년 4월에 다시 임기를 시작해서 그사이에 빚만 지금 한 7.9조 정도 더 늘어났거든요. 그래서 서울시의 지금 빚이 25조 정도 돼요. 그리고 혈세 낭비 사업을 앞으로 서울링에 1조 그다음의 노들섬에 3,700억 그리고 이번에 한강 버스에 1,500억 쓰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재정 상황도 안 좋은데 이렇게 전시성 낭비 사업을 하니까 그건 당연히 지적해야죠. 다만 저는 오세훈 시장이 이제 강하지 않다. 내리막길이 있는 사람은 굳이 우리가 그렇게까지 전면 대응해서 마치 강한 사람처럼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줄 필요는 없다는 게 저도 일명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에는 오세훈 시장을 직접 비판하는 것은 저는 자제하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중진 의원이시기도 하니까 일반 정치 현안에 대해서 질문드리겠습니다. 검찰이 패스트트랙 사건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 항소를 포기했습니다. 이게 일각에서는 대장동 항소를 포기했기 때문에 눈치를 본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와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홍근 / 민주당 의원 : 알다시피 검찰에 항소와 관련된 규정이 있습니다. 형종이 바뀌면 가령 징역형이 벌금형으로 바뀐다든가. 또는 검찰이 재판부에다가 요구했던 형량. 양형이 예를 들어서 절반도 안 될 경우에는 항소하게 돼 있습니다. 딱 이 경우거든요. 그런데 포기를 해요. 그러니까 마치 대장동 가지고는 항소 포기했다고 그렇게 난리법석을 피워서 결국은 그걸 결정했던 검찰총장이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정작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함구한단 말이죠.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겁니다. 저는 이런 거야말로 검찰의 그런 특권의식의 발로다.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것이다, 이렇게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정치인들 봐주기, 국회의원들 봐주기와 그다음에 법원의 판단과 그다음에 본인들 검찰의 구형 이것들이 다 지금 짬짬이 인 데다가 결국은 검찰이 항소하지 않음으로써 그게 확인된 것이다. 저는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 당연히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관성이라도 있어야죠. 그렇지 않으니까 우리 국민이, 검찰이 이렇게 그동안 지탄의 대상이 되어 있던 거 아니겠습니까?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검찰은 항소를 포기했습니다만 나경원 의원 등은 지금 항소했어요. 그대로 그냥 형이 확정돼서 똑같이 항소를 포기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데 나경원 의원 등이 항소한 이유는 어떤 셈법이라고 보십니까?
 
▶ 박홍근 / 민주당 의원 : 저는 오히려 검찰 입장에서 보면 물에 빠진 사람 건져놨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자기들도 이렇게 황당한 경우가 아닐까 싶은데 나경원 의원은 여야가 합의해서 국회의 최고 규범인 국회선진화법을 최초로 완전히 물리력으로 파괴 시킨 사람입니다. 의원직을 내려놔도 사실은 부족한 사람이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검찰과 특히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로 이렇게 됐으면 자중해야죠. 뭘 잘했다고 여기에 항소합니까. 그러니까 정말 약간 집단 최면에 걸린 듯한 느낌이에요. 이렇게 접근할 일은 아니다. 정말 국민 앞에 납작 엎드려서 반성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정상 참작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본인이 의원의 감금을 사실상 지휘했고 그다음에 의안과 점거와 그다음에 정상적인 입법 절차를 다 막았던 거 아닙니까. 무엇을 잘했다고 국민 앞에서 저렇게까지 하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조금 있으면 12월 3일입니다. 그날이 바로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날이죠. 오세훈 서울시장 비롯해서 국민의힘 당내 소장파 의원들도 사과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국민의힘 당 지도부 입장은 또 좀 다른 것 같아요. 계엄 사과 관련한 입장이 서울시장 선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 박홍근 / 민주당 의원 : 저는 국민의힘이 바뀌지 않을 거로 생각합니다. 물론 마지못해서 사과는 시늉을 낼지 모르겠어요. 돌아보십시오. 과거에 차떼기로 한나라당 같은 경우는 천막 당사를 치고 당명을 바꾸고 지도부도 교체했습니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모습이라도 보이려고 그랬어요.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자신들이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을 선출하고 그리고 그 폭정 그 무능을 자기들이 다 감싸안고 그리고 내란의 해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동조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도 제대로 반성하지 않잖아요. 오히려 지금은 당 대표라는 사람이 그 내란 우두머리를 구치소를 찾아가서 알현하고 그다음에 황교안이라고 하는 부정 선거론자가 우리가 황교안이다 라고 동일시하고. 그리고 이 전광훈, 전한길 이런 극우론자에 대해서 그냥 읍소하고.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은 헌법에서 합법적으로 선출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탄핵하자고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러한 이 편협한 사고를 갖고 있는 대표가 있는 정당인데 제대로 사과하겠습니까. 사과한들 이미 지금은 차 떠나고 버스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이 이런 정당 가지고는 앞날이 가망이 없다, 이렇게 볼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런 정당은 위헌 정당 심판을 받아야 한다. 제가 지난 3월에 법안을 낸 게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소속 대통령이 내란이나 외환죄로 파면되거나 형이 확정되면 법무부가 의무적으로 헌법재판소에서 청구를 받도록 해야 한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어렵게 시간 내주셨는데 한 시간이 1분쯤 남았습니다. 왜 나 박홍근이 차기 서울시장이 돼야 하는가 PR 하실 기회를 1분 드리겠습니다.
 
▶ 박홍근 / 민주당 의원 : 저는 서울시가 많이 안고 있는 문제를 현장 소통형으로 당에서 어려운 경제적 약자를 대변했던 의를 지키는 민생 실천 위원장으로서 많은 문제를 공동성 포함해서 해결해 왔습니다. 또한 시민운동가로서 시민과 소통하는데 매우 능합니다. 대통령을 가장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서 이 정부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고요. 국정 설계를 했습니다. 그래서 정책과 비전에 그 누구보다 앞섰다고 봅니다. 그래서 품격 있게, 유능하게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저는 박홍근이다 라고 확신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 1번 타자로 선언한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홍근 / 민주당 의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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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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