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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슴아파"…홍콩 화재참사에 라이즈·아이들·잭슨 등 기부 동참

입력 : 2025.11.28 10:03|수정 : 2025.11.28 10:03


홍콩 북부 타이포구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화재 참사로 수백 명의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K팝 가수들이 기부를 통해 마음을 나누고 있다.

26일 홍콩 31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에 대한 실종자 수색이 사흘째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전 9시 기준 사망자가 94명으로 늘어났다.

홍콩 출신으로 알려진 그룹 갓세븐 잭슨은 본인의 의류 브랜드 팀왕(TeamWang)과 함께 홍콩 퉁와병원에 100만 홍콩달러(약 1억 8800만 원)를 기부했다. 잭슨과 팀왕 디자인은 "이 비극적인 사건은 지역 사회에 막대한 손실과 고난을 가져왔다. 어려운 시기에 피해 본 모든 분들과 마음을 함께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여자) 아이들
그룹 아이들도 이번 홍콩 화재 참사에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재난 구호 및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포선재단(Fosun Foundation)을 통해 100만 위안(약 2억 670만 원)을 전달했다. 앞서 중국 멤버 우기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모두 무사하길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기도하는 이모티콘을 게재한 바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중국 SNS를 통해 중국홍콩적십자회에 100만 홍콩달러 기부를 결정했다고 같은 날 알렸다. 소속 그룹인 에스파(aespa)는 50만 홍콩달러(약 9400만 원), 라이즈(RIIZE)는 25만 홍콩달러(약 4700만 원)를 각각 기부했다.
라이즈
에스파는 공식 웨이보에 "가슴 아픈 소식을 들어 깊은 안타까움을 전한다.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라며, 모든 이의 평안을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라이즈도 공식 웨이브에 "구조 활동과 후속 지원을 돕고자 힘을 보태겠다. 모두의 평안을 빌겠다"라며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급 구호 및 재난 복구를 위해 100만 홍콩 달러(약 1억 8천만 원)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YG 측은 "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명 피해와 주택 피해가 잇따라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희생자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고, 위험 속에서 구조에 나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을 보낸다"고 알렸다.

한편 지드래곤을 비롯한 많은 K팝 가수들이 참석하는 '2025 마마 어워즈'가 오는 28~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CJ ENM 측은 "'2025 마마 어워즈'는 '서포트 홍콩'(Support Hong Kong)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일정대로 공연을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5 마마 어워즈' 측은 추모와 연대의 의미를 담아 기존에 예정된 레드 카펫을 취소하고 시상 코멘트, 부대 행사 등을 수정해 차분하고 존중하는 분위기의 행사가 공연을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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