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미국 백악관 앞에서 총격을 받은 주 방위군 2명 중 1명이 사망했습니다. 총격범이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확인되면서 미 정부는 아프간 국민과 관련한 이민 심사를 중단했고, 우려 국가 출신 영주권자에 대해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 앞에서 총격을 받은 웨스트버지니아 주 방위군 2명 중 1명이 숨졌습니다.
2023년에 입대한 20살 사라 벡스트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존경받는 젊고 훌륭한 사람이었고, 2023년 6월에 복무를 시작했으며, 모든 면에서 탁월했던 사라 벡스트롬이 방금 세상을 떠났습니다.]
다른 병사 1명도 위중한 상태입니다.
미 사법당국은 합동 브리핑에서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총격범 29살 라마눌라 라칸왈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라칸왈은 6발을 쏠 수 있는 권총을 사용했으며, 현장에서 총을 맞고 체포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부 워싱턴 DC 반대편인 서부 워싱턴주에서 부인과 5명의 자녀와 살고 있었는데, 차로 대륙을 횡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뮤리엘 바우저/미 워싱턴 DC 시장 : 누군가 차로 전국을 가로질러 워싱턴 DC로 와서 미국을 공격했습니다.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라칸왈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에 협력한 이력으로 바이든 정부 때인 2021년 미국에 들어왔습니다.
[캐시 파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 해당 인물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동맹군과 관계를 맺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현재 철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행위라고 비난하면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바이든 정부 때 아프간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미 이민국은 아프간 국적자 관련 모든 이민 심사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민국은 또 우려 국가 출신의 모든 영주권자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