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추 의원은 12·3 비상계엄을 해제하기 위한 국회의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입니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다음 주 초 결정될 전망입니다.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원식/국회의장 :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찬성 172, 반대 4, 기권 2, 무효 2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앞서 내란 특검은 12·3 계엄 선포 직후, 당시 여당인 국민의힘의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이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가 있다며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성호/법무부 장관 : 여러 객관적 증거에 의해 혐의가 입증되고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또는 증거 인멸의 우려 등에 비추어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가 있다고….]
추 의원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면서도 악의적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의원 :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 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 몰이 정치 공작입니다.]
추 의원의 신상 발언 도중 범여권 의석에서는 "내란이다", "사퇴하라" 같은 고성이 나왔고,
[사과부터 하세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채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불법 수사, 불법 특검,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경우, 체포동의안의 국회 통과 닷새 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이뤄졌던 것을 고려하면,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는 다음 달 2일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엄 연루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첫 구속 심사라는 점에서 구속 여부에 따라 정치권은 격랑에 휩싸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