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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다카·도쿄 제치고 인구 1위 도시…4천2백만 명 거주

김경희 기자

입력 : 2025.11.26 15:35|수정 : 2025.11.26 15:35


▲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방글라데시 다카와 일본 도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기록됐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유엔 경제사회국(DESA)의 '세계 도시화 전망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도시는 인구 4천200만 명인 자카르타입니다.

2위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로 4천만 명이 살고 있으며 3위는 인구 3천300만 명인 일본 수도 도쿄로 확인됐습니다.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아시아가 아닌 도시는 이집트 수도 카이로가 유일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 경제사회국이 전 세계 237개 국가에 있는 1만 2천 개 도시의 인구 추정치와 거주지 등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자카르타 인구는 7년 전에는 1천만 명가량으로 세계 도시 인구 순위에서 33위에 불과했지만, 현재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는 2억 8천500만 명으로 세계 4위입니다.

1천만 명이 넘게 사는 '메가시티'는 1975년 당시 8곳에 불과했으나 50년이 지난 올해는 33곳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9곳이 아시아 도시로 파악됐습니다.

유엔은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다르에스살람(탄자니아), 하이데라바드(인도),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의 인구가 향후 1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2050년에는 메가시티가 37곳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현재 전 세계 인구 82억 명 가운데 45%가량이 도시에 살고 있으며 세계가 점점 더 도시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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