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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당신들 지금 미쳤어!?"…'역대급 실적'에도 격노 '폭발'

김민정 기자

입력 : 2025.11.26 16:10|수정 : 2025.11.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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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근 주재한 전체 회의에서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에 소극적인 일부 관리자들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확보한 유출 녹음본에 따르면 황 CEO는 회의에서 "엔비디아 내부에 직원들에게 AI 사용을 줄이라고 지시한 관리자가 있다고 들었다"면서 "당신들 지금 미쳤냐"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황 CEO는 "AI로 자동화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은 반드시 AI로 자동화돼야 한다"며 "AI가 잘 작동하지 않는 작업이라도 될 때까지 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AI 도구를 개선하는 것에 참여해야 한다며, "직접 뛰어들어 도구를 고도화해라.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이미 AI 코딩 어시스턴트 '커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대신 황 CEO는 AI로 인해 직원들이 일자리 잃을 걱정을 하지 않도록 약속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엔비디아가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직후 진행된 전체 회의에서 나왔습니다.

황 CEO의 이번 발언은 AI를 업무의 기본 도구로 삼으려는 빅테크의 방향성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는 평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직원 성과 평가에 AI 사용 비중을 반영할 계획이고, 구글은 엔지니어들에게 코딩 과정에서 AI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마존도 직원 요청에 따라 AI 코딩 도구 '커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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