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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들끼리 짜고 교통사고…보험금 타낸 6명 검거

류희준 기자

입력 : 2025.11.26 14:21|수정 : 2025.11.26 14:21


▲ 배달 오토바이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전남경찰청 교통조사계는 고의 사고를 내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배달업체 종업원 A(39) 씨 등 6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2021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남 목포시 일대에서 3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2천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배달대행업체에 소속된 동료로 일부는 차량에 타고 일부는 오토바이를 운전해 한적한 도로를 골라 서로 부딪히는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보험금이 입금되면 합의금을 서로 나눠 가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당초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과속 단속 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토대로 사고가 발생하기 전 이미 사고 차량의 동일 부위가 파손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교통상 위험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라며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남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보험사기는 2022년 109건, 2023년 147건, 2024년 9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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