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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1월 소비자 신뢰 지수 7개월 만에 최저"

장민성 기자

입력 : 2025.11.26 06:33|수정 : 2025.11.26 06:33


▲ 미 일리노이주 한 식료품점의 구인 포스터

미국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전망을 수치화한 소비자신뢰지수가 11월 들어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11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88.7(1985년=100 기준)로 전월 대비 6.8포인트 하락했다고 현지시간 25일 밝혔습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3.2)도 크게 밑돌았습니다.

특히 소비자의 단기 미래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가 63.2로 전월 대비 8.6포인트 급락했습니다.

기대지수가 80을 밑돌면 경기침체를 앞두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여겨지는데, 11월까지 기대지수가 10개월 연속 80선을 밑돌고 있다고 콘퍼런스보드는 설명했습니다.

현재 사업 및 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한 현재상황지수는 126.9로 전월 대비 4.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콘퍼런스보드의 데이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향후 6개월간 사업 여건에 대해 뚜렷하게 더 비관적으로 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노동 시장 상황에 대한 2026년 중반 전망은 확실히 부정적으로 유지됐고, 가계 소득 증가 기대도 6개월간 강한 긍정적 수치가 이어지다가 극적으로 위축됐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도 11월 51.0으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50.0)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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